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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까이서
회복되는 하느님의 백성
서 언 주전 538년, 유다인이 바빌로니아 귀양살이에서 돌아왔을 때, 유다와 예루살렘의 상황은 한심했다. 사람들은 제각기 스스로를 보호하는 데 다른 생각을 할 겨를이 없고, 선택된 백성의 특징인 통일을 이루는 일에는 아무런 관심도 없었다. 귀양살이에서 돌아온 사람들마저도 자기 집을 짓고 농토를 일구고 자기네 상품을 파는 데 여념이 없고, 국가의 존엄성을 다시 찾는 데는 별로 신경을 쓰지 않았다. 일반 신자 한 명(즈루빠벨)과 사제 한 명(예수아)이 하느님의 백성을 다시 조직하기 위하여 그런 사람들을 다시 모아들여 예루살렘과 성전을 다시 세우려고 노력한다.
주전 520년에 예언자 하까이가 동족에게 용기를 북돋아 주려고 등장한다. 그의 권고는 다음과 같은 주제를 축으로 가지고 있었다. 즉 성전이 다시 세워지면, 모든 형편이 좋아지고 하느님께서 그들 가운데 머물고 복을 내려 주시리라고 외쳤다. 완전히 흩어질 위험에 처한 공동체를 살아 있는 형제적인 공동체로 다시 일구라고 격렬하게 호소했다. 그러면서도, 하까이는 현재 할 일을 자극하는 데 만족하지 않고, 모두가 하느님 백성을 위하여 더 큰 미래에 희망을 걸게 하려고 애썼다. 앞으로 하느님의 백성은 다윗의 후손을 우두머리로 삼아 예전의 위대함을 회복하리라고 강조했다.
과연 앞으로 성전은 헤로데 시대의 웅장한 모습을 되찾을 것이다. 그러나 성전이 썩을 대로 썩어 착취의 소굴로 바뀔 것이다. 예수님께서는 하느님과 만나는 장소요 백성의 통일을 상징하는 그 성전이 그렇게 타락한 것을 비판하고, 그 성전을 다른 성전, 즉 당신 자신의 몸으로 바꾸어 놓으실 것이다(요한 2,21). 이런 방식으로, 하까이가 꿈꾼 것보다 더 위대한 미래가 실현될 것이다. 즉 백성을 살리고 하나가 되게 하는 참된 성전은 사람이 되신 하느님의 아드님 자신이 될 것이다. 이 분은 다윗의 후손에 그치지 않고, 다윗의 주님이 되실 것이다.
-출처: 21세기 해설판 성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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