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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제키엘서
새로운 마음
서 언
에제키엘 예언자는 주전 593년부터 571년까지 활동을 했다. 자기 백성 일부와 더불어 바빌로니아에 귀양살이를 온 사제로서 그는 거기에서 하느님의 말씀을 선포한다. 그가 그 안에서 살고 있는 공동체는 얼마 안 있어 모든 것이 예전처럼 회복되리라고 믿고 있다. 에제키엘이 보기에 하느님의 계획은 안전을 주는 단순한 체제다. 그렇지만 에제키엘은 과거의 체제는 되돌릴 수 없을 만큼 썩어 있음을 알고 있다. 예루살렘은 망할 것이다! 에제키엘에 따르자면, 아직도 주님께 반발하는 사회는 고질병을 앓고 있으면서도 치유할 길이 없다. 그런 사회는 주님의 계획을 저버리면서 사치스럽고 황홀한 생활을 제시하는 자들 앞에 무릎을 꿇고 있다. 그래서 에제키엘은 하느님께서 성전을 떠나가고(11,22-24), 반역자들에게는 ‘애인들’과 놀아나라고 내버려 두신다고 말한다.
그 때문에 예언자는 괴롭다. 그러나 실의에 빠지거나 절망하지 않는다. 그에게 미래는 부활이고(에제 36―37) 근본적인 새로움이다. 에제키엘은 자기의 상징적 언어로 새로운 세계를 세우기 위한 길을 가리켜 보인다.
- 나라 전체를 완전히 썩게 하여 망하게 한 체제의 역사적 실패에 대한 책임을 당국자들이 져야한다. - 썩은 체제를 그저 개혁하는 것만으로는 새로운 사회를 세울 수 없다. 얼마 못가서 똑같은 악습에 떨어지고 말 낡은 체제를 손질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 주님께 돌아와 당신 계획을 받아들여야 한다. 거기서부터 출발해야만 인간을 자유롭게 하여 살리는 사회, 정의롭고 형제애 넘치는 사회를 세울 수가 있다.
예언자의 이 같은 계획에서 우리는 새로운 미래를 엿볼 수 있다. 즉 하느님께서 당신 백성 가운데로 돌아와서(에제 43,1-7) 근본적으로 새로운 사회를 일으켜 세우실 것이다. 그런 사회 안에서는 모든 사람이 사랑과 정의에서 출발한 사회관계를 세우는 결정 및 재화의 생산-분배-이용에 똑같은 자격으로 참여할 수가 있을 것이다. 이 같은 방식으로, 모든 사람이 “이 도성의 이름은 이제부터 ‘야훼 삼마’이다”(48,35)는 것을 인정하게 될 것이다. -출처: 21세기 해설판 성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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