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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룩서
뉘우침과 회개
서 언
오늘날 우리 성경에 나와 있는 것처럼, 바룩서는 여러 가지 문학 유형으로 된 본문으로 구성되어 있다. 역사에 관한 서언(1,1-14) 다음, 산문으로 된 첫째 부분은 죄의 고백과 탄원을 담고 있다(1,15―3,8). 그리고 시로 된 둘째 부분은 지혜문학 문체의 권고(3,9―4,4) 및 예루살렘과 백성의 회복에 관한 신탁(4,5―5,9)을 담고 있다. 마지막으로, 예레미야 예언자가 쓴 것으로 보이는 편지가 나온다(바룩 6). 분명한 것은 이 본문이 예레미야의 비서 바룩이 쓴 글이 아니라 아마 주전 2세기에 기록되었으리라는 사실이다. 이 책은 예루살렘이 망하고 그 제도가 거의 모두 없어진 뒤 온 세계에 흩어진 이스라엘 사람들의 종교적 감각을 보존한 공이 있다. 이 책은 또한 그들이 자기네야말로 참된 하느님을 흠숭하는 백성이라는 의식을 어떻게 보존했는지를 보여 준다. 그와 동시에 국가가 재앙을 당한 원인을 깨달았음을 보여 주고 있다. 그들은 그 모든 일을 주님의 불충실에 돌리지 않고, 그와 반대로, 악과 불행이 자기네 자신의 잘못에서 비롯되었음을 인정한다. 자기들이 예언자들의 말을 무시하고 정의와 참된 지혜를 배척했기 때문에 그런 불행을 당했음을 깨닫는다. 그러나 자기네 죄를 깨닫는 한편으로, 생생한 희망을 보존하고, 하느님께서 당신 백성을 아주 버리지는 않고 당신 약속에 끝까지 충실하시리라 믿는다. 뉘우치고 회개하기만 하면, 하느님의 용서를 신뢰할 수가 있으리라고, 하느님의 영원한 도시인 예루살렘에 다시 모이리라고 믿는다.
6장에 나오는 편지는 우리를 이방인의 신전으로 인도한다. 그 신전의 우상은 녹슬고 좀먹었다. 우상은 매력적이고 웅장하게 보일지라도 생명이 없고 생명을 낳을 수도 없다. “그것들은 사람을 죽음에서 구해 내지도 못하고, 약자를 강자에게서 빼내지도 못한다. 눈먼 사람의 시력을 되돌리지도 못하고, 고아를 잘 돌보아 주지도 못한다. 나무로 만들어 금과 은을 입힌 그것들은 산에서 가져온 돌이나 다름없으며, 그것들을 섬기는 자들도 창피를 당한다. 그러니 어떻게 그것들을 신이라고 생각하거나 그렇게 부를 수 있겠느냐?”(바룩 6,35-39) 바룩서는 제2경전에 속한다(구약성경 서론). -출처: 21세기 해설판 성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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