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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통독
ㆍ작성자 교육분과
ㆍ작성일 2020-11-27
ㆍ조회: 585  
사무엘기 :: 권위의 기능

 

사무엘기 상•하권

 

권위의 기능

 

서 언

 

사무엘기 상•하권은 주전 1,040년부터 971년 사이에 일어난 사건들을 이야기하고 있다. 사무엘기는 이스라엘 안에 왕권이 나타남을 비판적으로 분석한다. 이 분석은 우리의 정치체제와 정치인 및 다른 모든 권위를 평가하도록 도와줄 수 있다.

 

사무엘기 상권에는 중앙집권적인 정치 권위가 나타난 데 대한 두 가지 해석이 나온다. 첫 번째 해석은 군주제에 대하여 반대하고 적대적이다(사무엘 상8; 10,17-27). 이 해석은 생산성이 비교적 높은 땅에서 살던 북부 지파들의 더욱 민주적인 시각을 말해주고 있다. 두 번째 해석은 군주제에 호의적이다(사무엘 상 9,1―10,16; 11). 이 해석은 생산성이 떨어지는 땅에서 살던 유다 지파의 시각을 대변한다. 이 두 해석을 결합해 놓고 볼 때, 우리는 권위가 필요악임과 동시에(권위는 정당한 것으로 인정받는 경우라도, 스스로를 절대화하여 백성을 억누르고 착취할 수가 있다.) 하느님의 선물이다(권위는 중개역할을 하는 제도가 될 수 있다. 권위는 당신 백성을 자유롭게 하고 다스리시는 유일한 왕 하느님 자신을 현존하게 하고 당신 뜻을 그대로 따르고 대변할 의무가 있다.).

그렇지만 사무엘기 상권은 정치권위에 대한 비판적 시각을 제공한다. 하느님만이 당신 백성의 유일한 왕이심을 보여 준다. 인간으로서 왕이 된 자(왕과 같은 권위를 행사하는 자)가 정당성을 갖기 위해서는 하느님의 뜻을 따라야 한다. 즉 백성을 섬김으로써 하느님을 섬겨야 한다. 그런 왕은 다음과 같은 두 가지 기능을 수행해야 한다.

-외적기능. 백성을 잘 이끌어 마음을 모아 뭉치게 하고, 백성으로 하여금 적으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하고 자유롭게 하도록 도와주어야 한다(1사무 9,16; 시편 110,2).

-내적기능. 백성을 조직하고, 인권을 존중하는 정의로운 사회생활을 계속 만들어가야 한다(시편 72; 신명 17,14-20; 잠언 16,12; 29,14).

따라서 이 두 가지 기능은 하느님께 순종하여 백성을 섬겨야 한다는 두 가지 의무 관계로 간추려진다. 하느님께 순종하지 않고 백성을 섬기지 않는 모든 권위는 정당함이 없는 사악한 권위다. 그런 권위는 백성을 억누르고 착취하기 위하여 하느님의 자리를 차지하려 든다.

 

사무엘기 하권은 다윗이라는 인물에 집중되어 있다. 다윗 이야기는 1사무 16에서, 예루살렘 왕좌를 둘러싼 경쟁자들의 투쟁에서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우리는 사무엘기 하권은 정치권위의 기능이 지닌 의미에 대한 평가를 계속하고 있다고 말할 수 있다.

 

다윗은 백성을 섬김으로써 하느님께 순종하는 이상적인 왕으로서 드러나고 있다. 다윗은 자기의 정치력을 발휘하여, 즉 지파들의 찬성을 받아 내어 우선 자기 지파인 유다의 왕으로 받들어지고 그 다음으로는 북부 지파들의 왕으로도 받들어 세워진다. 다윗은 이스라엘 백성 전체를 통합시킨 다음 이스라엘의 정치권력 및 종교의 중심지인 예루살렘과 그 왕좌를 차지한다. 다윗 이야기의 정점은 나탄의 예언이다(2사무 7). 이 대목에서 예언자 나탄은 예루살렘의 왕좌를 다윗 가문의 한 메시아(기름부음을 받은 왕)가 나타나서 영원히 차지하리라고 선언한다. 이렇게 해서 메시아사상이 만들어진다. 즉 백성은 다윗의 한 후손에 의하여 영원히 다스림을 받으리라는 것이다. 그러나 얼마 안 가서 권력승계를 둘러싸고 경쟁이 시작되고, 마침내 세자가 아니었던 솔로몬이 왕좌를 차지하게 된다(2사무 9―1열왕 1).

 

다윗은 정의로운 정치 권위의 귀감으로서 역사에 남았다. 그래서 다윗의 왕조가 끝났어도 유다인들은 이상적인 메시아에게 계속 기대를 걸고 있었다. 백성을 뭉치게 해서 그들을 원수로부터 보호하고 정의롭고 형제애에 넘치는 사회를 세울 메시아를 기다리고 있었다. 복음서들은 예수님께서 다윗의 자손이라고 말함으로써 당신이 바로 기다리던 메시아이심을 증명해 보인다(그리스어 이름인 그리스도는 메시아를 가리킨다). 예수님께서는 모든 사람과 모든 백성을 다시 모아들여 하느님 나라의 정의와 형제애 안에서 충만한 생명을 누리도록 하기 위해서 오신다.

 

-출처: 21세기 해설판 성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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