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녀 아가다 동정 순교자 기념일 ’25/02/05 수요일

언젠가 한 신자분이 오셔서 “저는 성서에 기록된 기적 같은 이야기나, 교리 조목들을 다 받아들이고 믿을 수가 없어서 괴롭습니다.” 라고 털어놓으신 적이 있었습니다.

오늘 예수님께서는 자신이 자라난 고향의 회당에 들어가셔서 가르치셨지만, 사람들이 믿지 않았습니다. 마르코 복음사가는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예언자는 어디에서나 존경받지만 고향과 친척과 집안에서만은 존경받지 못한다.’ 그리하여 예수님께서는 그곳에서 몇몇 병자에게 손을 얹어서 병을 고쳐 주시는 것밖에는 아무런 기적도 일으키실 수 없었다. 그리고 그들이 믿지 않는 것에 놀라셨다.”(마르 6,4-6) 라고 기록합니다.

믿어야 하는 것이니까 믿기도 하지만, 이성적으로 받아들이기 어려운 기적 이야기나 신앙의 신비들을 섣부른 속단이나 시공속의 제한된 체험으로 믿음을 포기하기보다는, 왜 어떤 면을 이해하지 못하고, 받아들이기 힘든지, 스스로와 주님께 진실하고 깊게 여쭙고 연구하듯 파고 들어가면 주님께서 드러내 보여주십니다. 주님의 말씀과 행적을 마음 깊은 곳으로부터 믿고 고백하게 됨으로써 기쁘고 행복하게 살고 주님 안에서 평안하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