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제2주간 월요일 ’25/01/20

우리는 우리도 모르게 우리 선조들로부터 우리에게 주어진 사고방식과 행동방식이 다른 사람들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고, 똑같은 방식을 취해달라고 은연중에 강요합니다.

오늘 복음에서 유다인들이 요한의 제자들과 바리사이들이 단식하고 있는 모습을 보고는 예수님께 와서 묻습니다. “요한의 제자들과 바리사이의 제자들은 단식하는데, 선생님의 제자들은 어찌하여 단식하지 않습니까?”(마르 2,18) 

예수님께서는 “혼인 잔치 손님들이 신랑과 함께 있는 동안에 단식할 수야 없지 않으냐? 신랑이 함께 있는 동안에는 단식할 수 없다. 그러나 그들이 신랑을 빼앗길 날이 올 것이다. 그때에는 그들도 단식할 것이다.”(19-20절) 라고 대답하십니다.

오늘날 우리 인간 각자가 처한 처지는 각자 다르고 그 편차가 큽니다. 하나의 획일적인 기준과 행동 방식으로 다른 모든 사람을 규정하고 통제하려고 하는 것 자체가 받아들여질 수 없는 강요요 폭력으로 치부하게까지 되었습니다. 각자에게 다른 인격과 성품을 주신 하느님 사랑의 뜻 안에서 서로 다름을 받아들이고, 그렇게 각자에게 다른 은총을 주시는 하느님께 감사드리며, 하느님의 뜻대로 서로 존중하고 서로를 위해 지지하고 채워주며 하느님의 사랑을 잃거나 저버리지 말고 사랑하며 살아갑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