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제20주간 금요일 '24/08/23

저는 늘 주님 대전에 부끄럽고 죄스럽습니다. 늘 새로워지고 싶어 하면서도 새로워지려는 노력은 잘 하지 않고, 한다고 하더라도 잘 변화하지 않는 죄의 깊이와 그에 따라 굳어버린 내 삶의 습성들이 저를 괴롭게까지 합니다. 그런 저에게 한 가닥 희망이 있다면, 주 예수님의 이끄심과 변화시켜 주심입니다.

그런 저의 마음에 오늘 독서에서 에제키엘 예언자를 통해 들려주시는 주님의 말씀이 아주 커다란 희망이 됩니다. “주 하느님이 이렇게 말한다. 나 이제 너희 무덤을 열겠다. 그리고 내 백성아, 너희를 그 무덤에서 끌어내어 이스라엘 땅으로 데려가겠다. 내 백성아, 내가 이렇게 너희 무덤을 열고, 그 무덤에서 너희를 끌어 올리면, 그제야 너희는 내가 주님임을 알게 될 것이다. 내가 너희 안에 내 영을 넣어 주어 너희를 살린 다음, 너희 땅으로 데려다 놓겠다. 그제야 너희는, 나 주님은 말하고 그대로 실천한다는 사실을 알게 될 것이다. 주님의 말이다.”(에제 37,12-14)

죄 많은 저를 감히 주님 대전에로 이끌어 주시고,

주님의 생명수로 제 죄를 씻어주시고,

제 안에 깃든 세상 온갖 죄악과 탐욕과 시기와 질투와 부정과 부당한 정신을 정결케 하시어

주님 사랑의 힘으로 저를 새롭게 변화시켜 주소서.

제 돌 같은 차디찬 마음을 주님 생명의 살로 살아 숨 쉬게 해 주시고 

저를 주님의 성령으로 휘감아 온전히 주님의 말씀과 뜻을 이루게 해주소서.

주님만이 제 생명의 주인이시오, 구원자이시옵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