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시몬과 성 유다(타태오) 사도 축일 ’24/10/28 월요일

현세를 살아가는 많은 사람들이 느끼는 공통적인 점이 있다면, ‘혼자 세상을 살아가는 것이 힘들다.’는 것일지도 모릅니다. 그래서인지 사람들은 더욱더 하느님을 찾게 됩니다. 병고에 시달릴 때, 전쟁이나 재난과 사고를 당했을 때, 사회에서 살아가면서 겪게 되는 여러 가지 난관 앞에서 주님께 의지하며 도우심을 청하게 됩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예수님께 도움을 청하러 오는 많은 이들에게 예수님과 함께할, 예수님을 대신하여 나아갈 제자들을 뽑으십니다. “예수님께서는 기도하시려고 산으로 나가시어, 밤을 새우며 하느님께 기도하셨다. 그리고 날이 새자 제자들을 부르시어 그들 가운데에서 열둘을 뽑으셨다. 그들을 사도라고도 부르셨는데, 그들은 베드로라고 이름을 지어 주신 시몬, 그의 동생 안드레아, 그리고 야고보, 요한, 필립보, 바르톨로메오, 마태오, 토마스, 알패오의 아들 야고보, 열혈당원이라고 불리는 시몬, 야고보의 아들 유다, 또 배신자가 된 유다 이스카리옷이다.”(루카 6,12-16)

어쩌면 우리는, 내가 어려울 때, 누군가가 내 옆에서 위로의 말이라도 던져줄 수 있다면, 백지장도 맞들으면 가볍다고 하듯이 함께해 주는 이가 있다면, 하고 주변을 바라보게 됩니다. 그때 그가 찾는 그 누군가가 바로 내가 되도록 합시다. 나만의 힘으로 안 될 때, 주 예수님을 따르는 제자단인 교회 공동체의 이름으로 함께하여 어둠과 난관을 이겨낼 수 있도록, 그래서 우리 함께 주님 앞에 나아갈 수 있도록 노력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