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아타나시오 주교 학자 기녀일 ’25/05/02 금요일

예수님께서는 오늘 예수님 앞에서 예수님의 말씀을 들으러 온 백성들을 바라보며 가르치시고 먹을 때가 되자 먹이고 싶은 마음이 드셨습니다. 그래서 제자들에게 어떻게 먹일 수 있을지를 묻습니다.

필립보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니 각자 자기 먹을 것은 자기가 알아서 해결하도록 현실적이고 합리적인 안을 내놓습니다. 그라고 해서 백성들을 먹이고 싶은 마음이 없지는 않겠지만, 그렇게 할 수 없다는 이성적인 판단으로 물질적인 한계를 말합니다.

그런데 안드레아는 "여기 보리 빵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를 가진 아이가 있습니다만, 저렇게 많은 사람에게 이것이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요한 6,9)라고 말합니다. 안드레아가 예수님께 제기한 이 질문은 부정의 질문이 아니라 청원의 질문으로 들립니다. 우리가 가진 보리 빵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를 바치오니, 주님 이를 기초로 주님의 영광을 드러내소서. 

우리는 매일 미사 때 평화의 기도를 바칩니다.

"저희 죄를 헤아리지 마시고 교회의 믿음을 보시어 주님의 뜻대로 교회를 평화롭게 하시고 하나 되게 하소서." 

주님, 저희의 작고 부족한 기도와 노력을 봉헌하오니, 세상을 구원하시는 주님 사랑의 도구로 써주시고, 저희의 부족함을 채워, 오늘 제가 만나는 분들 사이에 평화를 이루어 주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