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 팔일 축제 제7일 ’24/12/31 화요일

많은 사람들이 영육적으로 잘 살고 싶어 합니다.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이냐는 질문에는 각자가 처한 인간 조건과 상황 그리고 각자가 몸담고 있는 지역과 민족, 분야와 문화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겠습니다. 역사와 세계 각국의 철학자들과 현자들의 표현에 따라 다르긴 하지만, 생명과 빛, 유토피아 등으로 기술합니다. 그 대표적인 단어 중 하나가 ‘행복’이라는 단어입니다. 그리고 그 행복을 혹자들은 공동선 안에서, 주님 사랑 안에서라는 전제와 사족을 붙이기도 합니다. 

오늘 복음에서 요한 사가는 “말씀이 사람이 되시어 우리 가운데 사셨다. 우리는 그분의 영광을 보았다. 은총과 진리가 충만하신 아버지의 외아드님으로서 지니신 영광을 보았다.”(요한 1,14)라고 증언합니다.

인간이 나아갈 길이라는 면에서의 꿈과 이상을 자신의 현실 안에서 구현해 내고, 자신의 생각과 말과 행위를 일치시키고, 마침내 인류를 구원하시기 위해 자신을 희생제물로 바치시면서까지 우리에게 아버지 하느님의 사랑을 드러내 보여주시고 증거해 주신 주 예수님의 영광을 바라보며, 주님의 빛을 따라 생명의 길로 나아갑시다. 

“율법은 모세를 통하여 주어졌지만 은총과 진리는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왔다. 아무도 하느님을 본 적이 없다. 아버지와 가장 가까우신 외아드님, 하느님이신 그분께서 알려 주셨다.”(17-18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