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신자 예찬(禮讚) ∥
새 신자 예찬(禮讚) ∥
새로움은 항상 신선합니다. 느낌이 다르고 각오가 새로워집니다. 그리고 마냥 즐겁습니다. 그들을 바라보는 많은 시선도 자신의 그때를 생각하며 벅찬 감동을 되살려봅니다.
12월16일(주일), 등촌3동 성당 예비신자 여러분(43명)의 세례 1주일 전, 대부,모님과 함께하는 피정의 현장을 간단하게 스케치 해본 것입니다.
찬미합니다.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등 아름다운 말의 풍요속에 마친 지난 8개월은 은근과 끈기라는 우리 한국인 정서만으로는 설명하기 어려우나 사회와 신앙을 양립해야하는 시간과 각종 사회적 여건을 밀치고 할애하기가 쉽지 않았으리라 생각됐지만 그러한 어려움을 이겨낸 원동력이 주님의 도움 없이는 결코 이루어 지지 않았음을 여러분께서도 인정할 것입니다.
세례(洗禮)! 구약의 마지막 예언자인 세례자요한은 “나는 물로 세례를 준다. 그러나 그 분은 너희에게 성령과 불로
세례를 주실 것이다 (루카3:16)”라고 말씀하신 그 영광 그대로 주님은 세례로 다시 태어난 여러분에게 모든 죄악을 끊고 하느님만을 사랑하는 사람으로 만들어 주십니다. 우리들은 세례때의 서약으로 하느님자녀로 다시 태어났기에, 그 분이 원하시는 새 사람으로 살아가야 겠다는 사실 또한 기억해야 합니다.
성지순례! 교리기간 중에 다녀오신 명동성당, 새남터성당, 당고개, 절두산 성지는 17~18세기 편안한 믿음의 장소 조차도 없이 또한 목숨을 담보로 해야만 했던 암흑과 같은 믿음의 전쟁터에서도 주님만을 증거하면서 살았던 그 분들의 의로운 죽음에서 배운 살아있는 교육의 장 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그간 무심코 지나쳤던 이런 장소에 죽음을 불사했던 신앙선조들의 숭고한 넋도 만나서 위로해 드렸던 그 시간은 천주교를 접한 이후 교리시간의 백미였다 할 수 있을 것입니다.
피정! 그것은 감동의 숨결
피정 중 지하소성전에서의 나눔시간 중에 어머니와 동행한 몸이 불편해 보이는 예비신자인 딸 에게
주어진 말씀사탕을 어머니가 대신 읽어주신 후, 딸과의 약속을 지키게 되어 무척 기쁘다고 하시길래
무엇인지 여쭤보니 죽는 순간까지 믿음의 길을 동행하게 해주신 주님께 감사하다는 말씀은 참석자
전원의 심금을 울리기에 충분했고, 우레와 같은 박수소리에 실려 진한 감동까지 느껴졌습니다.
우루과이 어느 곳엔가 씌여진 주님의 기도는 암송하기에만 급급했던 우리에게 주님의 일침경고를 받은 것 같아 나의 신앙을 다시금 곧추 세우는데 충분했으리라 믿습니다.
봉사자 분의 함께한 묵상과 주님 발에 친구(입맞춤), 물 씻김도 감동이었습니다. 마지막으로 나눔의 시간도 대부,모님과 함께한 즐겁고 뜻 깊은 시간이었습니다. 이 모든 것을 마련해주신 이 비아 수녀님께도 깊은 감사드립니다.
▣ 이번 주일, 여러분들은 세례를 받습니다. 저는 세례식때 왜 그리 눈물이 나던지요. 선배 분들은 그간 지은 죄를 짧은 시간 내에 용서받자니 눈물로 표출 되었다고들 하십니다, 저도 그렇게 믿고 있습니다. 나약한 우리는 이제서야 의지할 곳을 찾아 주님께 돌아왔는데 개개인 나름대로 감동의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을 수 있겠지요…
이 세상 삶을 주신 주님께 빌려 쓰고 있는 이 아름다운 삶!! 주님말씀 따라 행하고, 가르쳐 주신대로 형제・자매, 이웃 간에 어울려 살아갔으면 합니다. 여러분은 이제 등촌3동에서 시작했을 뿐입니다.
그간 부족한 예비신자들에게 많은 가르침을 주신 주임신부님, 보좌신부님! 이 비아, 윤 글라라 수녀님께 다시 한 번 감사말씀 드립니다. 매주 고락을 같이하며 열과 성을 다하여 주신 봉사자 분들의 노고도 잊지 않겠습니다.
세례 받는, 아니 세례성사 받은 새 신자 여러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새 신자 여러분! 이제 육적인 양식에서 영적인 양식을 취하여 성령안에서 축복받고 사랑 실천하시기 바랍니다.
2012. 12.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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