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요한 크리소스토모 주교 학자 기념일 ’25/09/13 토요일

언젠가 화랑에 가서 그림을 보다가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름다운 그림을 그린 사람의 마음이 아름다운가?

아니면, 아름다운 그림을 보고 아름답다고 느끼는 사람의 마음이 아름다운가?

아름다움을 연출할 수 있는 사람과 아름다움을 인식할 수 있는 사람. 그 사람들 모두를 명확히 평가할 수는 없지만, 아름다음을 알고 느끼고 추구하는 것만은 틀림없는 사실처럼 보입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선한 사람은 마음의 선한 곳간에서 선한 것을 내놓고, 악한 자는 악한 곳간에서 악한 것을 내놓는다. 마음에서 넘치는 것을 입으로 말하는 법이다.”(루카 6,45) 라고 하시면서, “너희는 어찌하여 나를 ‘주님, 주님!’ 하고 부르면서, 내가 말하는 것은 실행하지 않느냐?”(46절) 라고 추궁하십니다.

우리 마음속 깊이 담겨있는 선하고 아름다운 주님의 사랑을 기꺼이 그리고 과감히 펼쳐, 주님 사랑의 나라를 이루어 나갑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