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 제2주일(가해) 마태 3,1-12; ’25/12/08

2026년 주임사제의 교구장 사목목표 세부시행 계획 

서로 감사하고, 사랑하여, 기쁘고 행복한 본당 공동체

사랑하는 등촌3동 103위 한국순교성인 성당 공동체 형제자매 여러분!

사목협의회원들과 소속 단체장님들 그리고 구역반장님들을 비롯한 전 신자분들과 함께, 올 한 해 복음화 사업에 매진하신 여러분의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주님 사랑과 은총 안에서 함께 땀 흘리며, 마음을 모아 수고했던 순간들을 뒤돌아보며 주님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예수 그리스도, 우리 주님께서 세우신 교회는 우리를 통해 등촌3동 지역에 구체화하고 구현되고 있습니다. 2026년 새해를 맞이하여, 우리 교회의 선교 사명을 다시 한번 되새기고, 서로 감사하고, 사랑하며, 기쁘고 행복한 본당 공동체’를 이루기로 합니다. 

교구장님께서는 2026년 사목교서에서 “선교하는 시노드 교회를 향하여, 젊은이와 함께”라는 주제로, ‘하느님과 이웃과 이루는 친교의 교회, 모두가 주인공으로 참여하는 교회, 복음의 기쁨을 살고 증거하는 선교하는 교회’를 이루기 위해 회심하자고 하십니다. 성령 안에서 대화하며, 어머니의 품같은 모든 이를 위한 교회를 이루기 위해, ‘경청하는 교회’, ‘환대하는 교회’, 그리고 ‘함께 걷는 교회’, 특별히 2027년 서울 세계 청년대회를 준비하며, 젊은이와 함께하는 교회를 꾸미자고 하십니다. 

2026년 교구장 사목목표를 구현하기 위한 구체적 시행 계획

올 2026년 본당 설립 31주년에는, 우리가 더 이상 어제의 신앙 체험에 만족하며 과거에 안주하여 살지 않고, 기도하고, 연구하며, 신앙체험을 깊이 하여, 자신을 한 단계 더 성숙시키고 그 성숙된 신앙체험에서 얻은 기쁨과 평화를 이웃에게 나누고 선교하는 교회를 만듭시다. 그러기 위하여 우리 주님과 신앙의 은인들 및 형제자매들끼리 서로 감사하고, 사랑하여, 기쁘고 행복하게 살아가도록 합시다. 

첫째, 감사합니다.

우리를 사랑해 주시고 우리를 신앙의 신비 안으로 이끌어주신 주 하느님의 섭리와 안배에 감사드립시다. 그리고 주 하느님의 섭리와 안배 안에서 신앙을 전해주고 이끌어주시며 풍요롭게 해주신 분들께 감사드립시다. 그리고 지금 이 시기 이 지역에서 우리와 함께 신앙생활을 하며, 주님을 향해 거룩하게 살아가도록 하는 선후배 동료 신자분들께 감사드립시다. 그렇게 감사드림으로써 우리는 주 하느님께 더 많은 은총과 풍요로운 사랑 안에 머무르게 될 것입니다. 사도 성 바오로는 일찍이 “언제나 기뻐하십시오. 끊임없이 기도하십시오. 모든 일에 감사하십시오. 이것이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서 살아가는 여러분에게 바라시는 하느님의 뜻입니다.”(2테살 5,16-18) 라고 말해 주셨습니다.

둘째, 사랑합니다.

주 하느님께서는 우리를 이 시기에 여기 이 등촌3동 지역에 함께 모여 신앙생활을 하도록 안배하셨습니다. 주님께서 맺어주신 우리 처지와 관계를 되새겨보면서 주님께 감사드리는 마음으로 서로 사랑합시다. 지금 당장 서로가 좋아서 때문만이 아니라 신앙 안에서 좋은 마음을 갖게 만들고 좋아하도록 하심으로써 우리를 거룩하게 만드시고자 하시는 주님의 섭리와 안배를 기억합니다. 주님께서도 일찍이 “너희가 서로 사랑하면, 모든 사람이 그것을 보고 너희가 내 제자라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요한 13,35)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셋째, 기쁘고 행복하세요.

우리가 주님의 섭리와 안배를 기억하며 서로 사랑하게 되면, 우리는 진정 기쁘고 행복해질 것입니다. 주님께서는 일찍이 “내가 너희에게 이 말을 한 이유는, 내 기쁨이 너희 안에 있고 또 너희 기쁨이 충만하게 하려는 것이다.”(요한 13,11) 라고 일러주셨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주님 사랑 안에 머물게 되면 주님께서는 우리에게 등촌3동 103위 한국순교성인 하느님 나라라고 하는 기쁘고 행복한 가정으로 예비신자들을 풍성히 불러 모아주실 것입니다. 

2025년 대림절에

천주교 서울대교구 등촌3동 103위 한국순교성인 성당

주임사제 심흥보 베드로 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