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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11일(월) 주임신부님 말씀

 

 

5월11일 부활제5주간 월요일

사랑하는 등촌3동성당 교우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오늘 아침에 눈을 뜨고 책상에 앉아서 복음(요한14,21-26)을 읽으면서 한 생각이 강하게 떠오르고 있습니다. <문제는 사랑이야!>

모든 문제는 사랑이 아닙니까? 저는 무슨 힘으로 살아가느냐고 자문해보았습니다. 여러분이 얼마나 저를 많이 사랑해주십니까? 저는 여러분을 사랑하느라고, 살아가면서 힘겨운 일들을 잊어버리고 맙니다. 혼자 사는 사람이나 가족과 함께 살아가나, 젊은 사람이나 좀 더 늙은 사람이나, 건강하거나 아니거나, 돈 걱정이 많거나 보다 덜하거나... 살아가면서 결국 가장 큰 문제는 사랑을 받으면서 살고 있나? 사랑을 할 줄 알면서 사느냐 문제가 아니겠습니까?

부활하신 예수님 앞에 우리는 서 있습니다. 부활하신 예수님과 함께 우리가 살아가고 있습니다. 복음서에 보면, 엠마오의 제자들도 그분을 알아보지 못하였습니다. 무덤가에서 막달라 마리아도, 고기잡이를 하던 제자들도...그리고 오늘 우리도. 그런데 이미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우리를 찾아오셨고 우리는 그분과 함께 살고 있습니다. 이미 부활의 세계에 발을 들여놓고 살고 있는 것이지요. 교회를 통해서 우리에게 이뤄지고 있는 일입니다.

오늘 복음을 보면, 결국 예수님의 사랑, 하느님 아버지의 사랑으로 말미암아 이 모든 일이 이뤄지고 있음을 엿볼 수 있습니다. 그 사랑이 저에게도 강력하게 밀려들고 있습니다. 하느님 아버지와 아드님께서 성령 안에서 서로 나누는 그 사랑에 우리를 참여시키고 계시는군요.

사랑하는 연인, 부부, 부모와 자녀, 우정을 나누는 친구...서로 말을 지킵니다. 서로에게 묶여서 살아갑니다. 기쁘게 살아갑니다. 온갖 어려움을 이겨내면서.

오늘도 성령께서 함께 오셔서 부활하신 예수님을 향한 믿음을 우리에게 되살려주시고, 아버지 하느님의 사랑을 나도 모르는 사이에 내 안에 불타오르게 합니다. 이러면서 우리는 영원한 하느님을 향해서 오늘도 한발자국씩 다가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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