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 인본주의 국제포럼

       제 8 회

금년 포럼의 주제는

사회 공동체 안에서 자유와 책임입니다.

우리가 믿는 하느님은

창조의 하느님이 아니라,

'말씀'의 하느님이십니다.

하느님께서 인간을 당신의 모습에 따라

창조하셨는데, 이는 하느님께서 당신 대화의 파트너로서,

인간을 선택하시고 인간과 함께 통교하심으로 인간이

당신과의 친교 안에서 삼위일체이신 하느님의 온갖 풍요와

부유함을 맛보도록 초대하시는 사랑의 신비를 말합니다.

인간을 인격적으로 대해 주심은

인간의 자유를 존중하신다는 뜻입니다.

자유는 흔히 인간 인격의 특성이라고 하는데

신앙 안에서 보면 온전히 자유로우신 하느님의 초월성에서

비롯됩니다.

"너희가 내 말 안에 머무르면 참으로 나의 제자가 된다.

그러면 너희가 진리를 깨닫게 될 것이다. 그리고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할 것이다.(요한8.31-32)

하느님이 인간에게 자유를 허락하시고

이를 원하신 것은 궁극적으로 하느님이 세상에 대한

지배에 인간이 참여하도록 초대하셨기 때문입니다.

여기에서 사회적인 존재로서 하느님의 자녀들이

이 세상의 공동선을 위하여 헌신하고 봉사해야할 이유가 나옵니다.

     -서울 대교구 해외선교담당 교구장대리 주교 구요비-

Bernard Wonkil Lee

가톨릭 인본주의 국제포럼의 배경

미국에서 성공한 기업인으로서 이덕선·이덕형 형제는

인생을 살아가는데 있어서 가장 큰 영향을 끼친 사람으로

아버지 Bernard Wonkil Lee를 꼽기를 주저하지 않는다.

이들 형제는 아버지 Bernard Wonkil Lee는

하느님에 대한 신실한 믿음에 따라 가톨릭 성가정을 이루어 간

분으로 회고하고 있다. 적극적인 사고와 믿음, 나아가 사람에

대한 신뢰와 존중을 마음깊이 간직한 채 삶을 매우 낙천적으로

이끌어간 존경할 인품의 소유자로 기억하고 있는 것이다.

본 포럼을 개최하는 목적은

우리 사회에서의 상호 소통과 공동체성을 회복하기 위하여

가톨릭 정신에 따라서 영성·인성·지성을 고루 갖춘 대학인을 양성하는 데 있다.

Bernark Wonkil Lee 옹의 생애

베르나르도 이 원길 옹은 자기희생과 자신을 남에게 베푸는 삶을사신 분이다. 그는 매우 행복한 삶을 사셨고 적극적이고 긍정적으로생각하는 사람이었으며, 그리고 특히 정신적으로나 실질적인 면에서개척자이었다. 무엇보다도 그는 확고부동하고 깊은 가톨릭 신앙을가진 사람이었다.

그는 미국 Maryland주 Gaithersburg에서

2001년 11월 4일 84세의 나이로 작고하였다.

큰 아들 이 덕선 박사는

아버지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회고하고 있다.

"저의 아버님께서는 불치의 낙천가 이셨습니다. 그의 삶은 낙천주의,적극적인 사고, 믿음, 그리고 희망의 전형적인 본보기였습니다. 항상

작든 크든 간에 모든 것에서 행복을 찾았습니다. 그분은 참으로 행복한분이셨고 이 세상의 삶을 최대한으로 즐기며 사신 분이셨습니다.

그분은 현재의 순간을 즐겼습니다. 그분은 가진 것에 대해 감사 드리고  그분이 소유하지 못한 것에 대하여 결코 불평하지 않았으며, 참으로 진실하고 정직한 성격의 소유자였습니다.,

그분은 바른 말과, 진솔한 감정을 표현하는 것을 결코 두려워하지 않았습니다. 그분은 농부, 사냥꾼, 낚시꾼, 아마추어 엔터테이너, 그리고 준의사였습니다. 그분은 항상 꿈을 꾸는 개척자였으며, 무엇인가 일을 만들려고 하였으며, 그리고 리더의 역할을 하였습니다. 무엇보다도 그분은 착실한 신앙인이였습니다.

그분은 그분의 일생에서 많은 것들을 이루었습니다. 그분은 우선 튼튼한가톨릭 성가정을 만들었습니다. 그분은 세개의 가톨릭 교회 켜뮤니티를만들었습니다. 그분은 고향 동네의 문맹을 퇴치시켰습니다. 그분은 많은배고픈 사람에게 먹을 것과 입을 것을 장만해 주었습니다.

그분은 난천적이고 적극적인 사고를 갖고 있었으며, 그리고 하느님에 대한 굳은 믿음을 갖고 있었기에 이러한 많은 것들을 성취할 수 있었습니다.그분에게는 항상 물잔의 반이 비워져 있는 것이 아니라, 반이 차있는 것이었습니다. 그분은 항상 남과 나누고 남에게 주는 삶을 사셨습니다. 그분은자기 자신을 위해서 보다는 다른 사람들을 위한 삶을 사셨습니다.

이러한 것들이 제가 보고 배운 아버님께서 하신 일들입니다. 저는 행복하고, 인자하고, 사랑하는 부모로부터 태어나고 양육된 것을 매우 운이 좋은 것으로생각합니다. 저는 지금까지 제가 이룩한 모든 것들은 제가 받은 훌륭한 가정교육과 특히 아버님으로부터 받은 영향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버님께서 저에게 제 삶의 기초가 된 매우 귀중한 가치들을 심어 주셨습니다.저는 아버님의 아들이 된 특권에 대하여 매우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저는 아버님으로부터 모든 것을 배웠습니다. 아버님께서는 어떻게 해서 긍정적인 사람이 되고 어떻게 해서 계속 긍정적인 사람으로 살수 있나를 가르쳐 주셨습니다. 아버님께서는 항상 남에게 잘 하라고 가르치셨습니다.

배르나르도 이원길 옹과 그의 가족은 한국전쟁이 끝난 후에도 북한의 땅이 되어버린 그의 고향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서울로 이사하여 정착하게 되었다. 그는맏아들인 마태오 이덕선, 셋째 아들 베드로 이덕형과 함께 살기 위하여 나머지 가족과 함께 1988년 미국으로 이민을 갈 때까지 서울에서 살았다.

그는 미국에서 참으로 행복한 날들을 보냈다. 그는 은퇴 후에는 아들과 딸들의 사업을 도와주었으며, 그리고 손자와 손녀들을 돌보아 주기도 하였으며, 그러나 더욱 더 중요한 것은 다른 사람들을 도와주는 그의 소명을 계속하였다. 베르나르도 이원길 옹을 추모하는 뜻으로 그의 가족은 Maryland주 Potomac의 매우 아름다운 곳에 수녀원을 지어 "The Little Sisters of the Holy Family"라는 수녀회에 기증하였다.

그는 5명의 아들과 1명의 딸, 그들의 배우자, 그리고 19명의 손녀, 손자, 증손녀와 증손자들을 남겼다. 그의 다섯째 아들인 바오로 이덕효 신부는 현재 워싱톤 대교구의 신부로 소임을 다하고 았다. 부인 황 수산나는 2015년 9월 97세의 나이로 작고하였다.

                    2018년 10월 4일

                  이 글을 보내는 것은

  베르나르도 이 원길 옹의 "행복한 삶"을 본 받자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