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늙음을 낭비한 죄]

인간의 늙음은 

하늘의 선물이고 축복이며 축제입니다. 

늙음을 성숙과 완성으로 감사하며 기뻐하고 

즐겁게 살아갈  마지막 하느님의 특별한 

사랑의 선물입니다.

늙을수록 감사하고 기도하며  

즐겁고 행복(幸福)하게 살아야 합니다. 

늙어서는 더 많이 사랑하고 감사하며 

즐거워하고 기도에 익숙한 삶을 사는 것은 축복입니다.

이와 같이 늙어가는 것이야 말로 

품위를 지키며  보람차고 멋지고 즐겁고 아름답게 

늙어가는 것입니다.

세상을 곱게 보며 늙어가야 할 나이에도 

남을 원망하고 미워하며 불평하며 저주하고 시기하는 것은 

옳은 삶이 아닙니다.

이러한 마음가짐과 행동은 

하느님이 노인들에게 주시는 특별한 사랑의 선물을 

감사하고 기뻐하기 보다는, 

오히려 귀한 선물을 

함부로 헛되이 소비하고 낭비하며 더럽게하는 

것입니다

하느님이 주신 선물을 늙어서까지 

바르게 소비하지 않고 귀하게 여기지 않는 것이야 말로 

늙음을 낭비한 중죄(重罪)입니다.

노년의 귀하고 행복할 수 있는 기회와 시간에 

감사하거나 즐기지도 않고 미움과 원망으로 시간을 

낭비하며 늙어간다는 것은 진정 큰 죄(罪)입니다.

그 소중한 선물의 시간을 

원망과 미움과 불평으로 허비한다는 것은 비극입니다.

늙음은 저주가 아니고  

감사의 대상(對象)이며 완성이고 축복입니다. 

오늘 살아 있다는 것만으로도 

누가 무엇이라고 해도 축복임이 틀림없습니다.
 
새로운 각도로 자신을 돌아보면 

내가 겪은 모든 고난의 순간들과 어려움과 시련은,

영원한 삶을 위한 시험이고 극기훈련의 과정이라고 

생각하고 감사하는 마음으로 즐겁게 늙어가고 기뻐 할 수 만 

있다면 하늘의 상(償)이 클 것이라고 믿습니다.

사람이 늙어 죽으면 

끝이라고 하는 생각은 바르지 못한 생각입니다.  

모든 육체는 흙으로 돌아가지만 영(靈)은 죽지 않고 
영원히 산다는 믿음을 가지고 현재를 곱게 사는 것이 

지혜롭고 슬기로운 삶의 현장(現場)이 됩니다.

이 땅에서의 삶은 

잠시 동안 나그네로의 머무름이라고 해도, 

마음을 바르게 가지고 사랑하는 마음으로 

얼마든지 삶의 가치(價値)를 더하며 곱고 아름답게 

사랑할 수 있는 기회로 만들며, 

영원한 삶을 위한 준비를 위해 

바른 종교생활(宗敎生活)을 즐기며 행복할 수 있습니다.

늙음은 하느님이 주시는 선물이고 축제입니다. 

이 귀한 선물을 감사하지도 않고 즐기지도 못하며 

불평불만 가득한 원망으로, 

시간과 기회를 모두 낭비한다면  

진정 어리석은 노년으로 늙음을 값없이 허비한 죄인이 

되고 맙니다.

늙음을 멋지게 사랑하고 늙음을 즐기며 

늙음에 감사하며  행복하게 늙는 것이 하늘의 뜻입니다.
  
늙음이라는 귀한 시간을 사랑과 기쁨으로 

감사하며 즐겁고 행복하게 살아간다는것은 하느님이 주시는 

선물이고 축복이고 은혜입니다.

                   <다래골 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