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 서울대교구 등촌3동 103위 한국순교성인 성당 홈페이지

ㆍ작성자	송봉
ㆍ작성일	2022-04-23

ㆍ조회: 155

노년은 시간의 아름다운 열매

노년은 시간의 아름다운 열매

사람들은 잠시 꿈을 꾸고 나서

나이 든 것을 실감하고 놀라며 황당해 하지만

절망하거나 공포심을 가질 일은 아닙니다.

나이는 역사며 삶의 흔적이

쌓이는 소중한 작품이기 때문입니다.

늙음을 환영할 것도

아니지만 거부(拒否)할 일은 더욱 아닙니다.

나이드는 것은 가장 자연스런 것임으로

담담히 받아드리며 순응하는 것이 바른 마음자세입니다.

자연에 순응하는 모습은 참으로 장엄하고 아름답습니다.

노년을 감사의 대상으로 생각하면

늙음의 소중함을 깨닫고 얼마 남지 않은 시간의 소중함을

알게 되며 끝이 좋아야 모든 것이 좋다는 의미를 깨닫고 품위

있고 행복한 노년이 되려 노력하게 됩니다.

현명하고 멋지게 여유롭고 넓은 마음으로 늙는다면

노년은 축복이고 아름다움이고 무한한 감사의 대상이란 것을

알게 됩니다.

젊음은 지혜롭고 멋진 노년을 준비하는 엄숙한 시간이고

아름다운 늙음을 위한 소중한 기회입니다.

노년을 두려워하기보다

방학숙제를 모두 마친 학생의 홀가분한 마음이여야 합니다.

책임과 의무를 다하고 풍요롭고 넓은마음으로

아름답게 늙은 다는 것은 멋진 완성(完成)이며 큰 축복입니다.

아름다운 세상을 위해 걸림돌 하나하나 치우며

인생의 긴행로를 완주 해가는 노년은 참으로 아름답습니다.

훌훌 털어버려도 아까울 것이 없는

나이가 시간이 주는 향기(香氣)로운 열매입니다.

욕심이라는 고질병에서 조금은 자유로워지고

삶은 감동과 기적이 널려 있음을 알게 되는 것도 시간이

노년에게 주은 열매입니다.

자유롭고 멋진 노년의 시간은 성실하고

바르게 살아온 사람에게 주시는 하느님의 귀한 선물입니다.

<다래골 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