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년의 긍지]

노년은 현재까지 당당히 살아서  

새 역사를 쓰며 현대의 풍요로운 세상 만드는 

현역(現役)입니다.
 
가슴에 훈장하나 없어도 

수많은 역경을 이기고 살아온 역군입니다. 

노병은 죽지 않고 사라진다고 하지만 

우리들의 노병은 사라지지도 않고, 

죽지도 않아 당당하고 

끈질기게 살아남아서 좋은 세상을 만드는 

협력자고 파란만장한 역사의 증인입니다.
 
노년은 승리자입니다.  

고통과 슬픔을 슬기롭게 이겨낸 자랑스러운 

노병입니다. 

궁핍과 일을 겁내지않고 

절제와 노력과 인내로 지금의 풍요를 일군 

백전노장(百戰老將)입니다.

노년의 참긍지는 사랑과 감사와 겸손입니다. 

소탈하고 너그러우며 조급하지 않는 것입니다. 

단순소박하고 간결한 삶이며 

바른 마음의 평화(平和)며 유유자적입니다. 

아름다운 노년의 긍지는 

고독을 이기는 힘이고 속내를 감춘 미소며 

행복(幸福)을 일구는 멋입니다.
 
노년의 긍지는 

세상의 어려움을 이겨낸 자부심이고  

욕심(慾心)을 잘 다스려온 당당함입니다. 

긍지심을 가진 노년은 

인생의 당당한 승리자입니다. 

역경에 굴(屈)하지 않은 

노년의 긍지는 장엄(莊嚴)입니다.

            <다래골 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