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당의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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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3. 06월 주임신부님 월간 꾸리아 훈화
주제 : 신앙인의 생활 세상에 사는 다른 사람들, 그들이 그리스도교의 신앙을 갖지 않겠다고 가정하고 그들이 우리들의 어떤 면을 보면, 우리는 '그리스도교 신앙을 가진 사람들!' 이라고 하겠습니까? 제가 말씀드리는 이런 심각한 질문을 하고 살아야 할 이유는 없지만, 진정한 신앙이 무엇인가를 말할 때 하는 질문일 수도 있습니다. 이 질문에 대해서 효율적으로 응답한다면 우리는 제대로 된 길을 가는 중이라도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어떤 대답이 가능할까요? 세상의 삶은 늘 힘들고 복잡하게 살아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대충~대충, 엄벙덤벙(=주견 없이 함부로 덤벙이는 모양) 살아가는 모습이라면 그렇게 사는 사람은 자신의 삶도 어떤 방향을 따라 사는지 모른다고 할 것이며, 그가 사는 방식대로 다른 사람들이 따라오도록 애쓰는 사람도 아니라고 할 것입니다. 이런 미지근한 자세 말고 확실하게 산다는 사람으로 가져야 할 기준은 무엇이겠습니까? 신앙인의 삶에는 어떤 원칙이 있어야 한다고 여기겠습니까? 목마른 자가 우물을 찾듯이 내 삶에 필요한 것이 있을 때만 하느님을 기억해도 좋을까요? 그것을 나쁘다고 말할 수 없다면 부족한 자세라고 말해도 될까요? 요즘의 현명한(?) 사람들은 신앙생활을 거래관계로 생각합니다. 거래관계는 손해보는 것이 아니라 이익을 취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하지만 우리가 모두 다 그런 생각을 갖고 산다면 손해는 누가 볼까요? 신앙생활에 대한 것은 세상의 이익과 손해와는 다른 기준이어야 할 것입니다. 우리가 무슨 대단한 일을하면 하느님은 얼마나 많은 이익을 봤다고 해서 우리에게 영원한 생명을 주시겠습니까? 레지오를 하는 사람들이라면 조금은 다른 기준을 갖고 사는 사람들일 것입니다. 그렇다면 나에게도 실망이 오지 않고 하느님께도 영광이 될 수 있는 모습은 어떤 것이겠습니까? 올바른 자세를 서로에 게서 배우고 서로에게 격려하고 협동해서 좋은 결과를 얻어야 할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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