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당의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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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31일(화) 주임신부님 말씀
[3월 31일, 사순6주간 화요일] “나는 간다.” 어디로 가십니까? 예수님은 아버지 하느님과 함께 계시던 곳에서 떠나와서 우리를 이끌고 아버지께서 계시던 곳으로 돌아가시는 분이십니다. 끊임없이 우리는 추구합니다. 이 세상에 안정되게 살 수는 없는 것일까? 늙지 않고 ‘건강하게, 오래 오래, 영원히’ 이 세상에 살 수 없을까? 지금 이 바이러스 사태를 겪으면서 그런 생각을 하던 인류 전체가 혼비백산하고 있습니다. 어느 날 이 세상에 태어난 우리에게 이곳은 우리의 고향이 아니란 말인가?! “너희는 이 세상에 속하지만 나는 이 세상에 속하지 않는다.” 예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하느님 아버지로부터 이 세상에 파견되신 분이심을 오늘도 강조하고 계십니다. 하느님 아버지께 가시는 예수님이 가시는 그곳은 우리가 전혀 모르는 곳이 아닙니다. 십자가의 죽음을 거쳐서 부활에 이르는 분입니다. 생명이 죽음을 쳐부수는 곳, 사랑이 미움에 승리를 하는 곳입니다. 근본적으로 영원히 건강한 그곳에서, 영원한 생명을 누리도록 예수님을 뒤 따르라고 오늘 다시 우리는 초대받았습니다. 구약에서 하느님에게 불신하던 이스라엘 사람들이 불 뱀에 물려서 죽었습니다. 오늘 선진국을 비롯해서 세상에서 많은 사람들이 죽어가고 있습니다. 진짜 백신이 있습니다! 첫째, ‘이 세상에서 어떻게 살아야 합니까?’ 이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잘못하면 죽습니다. 선진국에서 수많은 사람이 간밤에도 죽었습니다. 영원한 죽음에서 벗어나려면 인간에게는 <신앙>이라는 <백신>이 있어야 합니다. 십자가의 예수님을 바라볼 줄 아는 <신앙>이 있어야 죽음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둘째, 우리는 지금 전혀 뜻밖에 갑자기 강력하게 이 바이러스 전염병을 심하게 겪으며 많은 사람들이 죽어가고 있습니다. 이러한 세상은 우리의 고향이 아닙니다. 예수님은 마침내 부활하셔서 영원히 사시는 분입니다. 이 세상에 ‘하느님의 나라’를 세우시는 예수님이십니다. 예수님은 우리의 고향을 알려주시려고 가십니다. 우리는 예수님께서 십자가와 부활의 파스카로써 세우시는 ‘하느님의 나라’가 우리의 새롭고 영원한 고향입니다. 우리에게 이 세상이 어떤 곳인지 제대로 알아보라고 재촉하고 계십니다. ‘나는 하느님 아버지에게서 들은 것을 너희에게 이야기할 따름이다.’ 결코 우리를 그냥 내버려두지 않으시는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 곁에서 하시는 말씀에 귀를 기울이면서 이 고통스러운 시기를 이겨냅시다. 힘내십시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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