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당의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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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21일(토) 주임신부님 말씀
[3월 21일, 사순3주간 토요일] 한창 봄을 노래하고 추운 겨울을 마치고 좀 들떠있을 때인데, 요즘 무거운 침묵만 흐르고 있습니다. 모두가 움츠려 들어서 아름다운 목련꽃도 눈에 잘 들어오지 않습니다. “바쁘다!!!” 외치며 사는 온 세상 사람들이 모두 멈춰 섰습니다. 과소비? 소비가 전혀 이루어지지 않아서 큰 문제입니다. 이래서 환경 파괴도 잠시 조금 멈추어 섰나 봅니다. 그런데 하느님께서 성경을 통해서 우리에게 계속해서 말씀하신다. “나에게로 오너라!” 조용히 주님 앞에 머무르려고 합니다. 성전에 앉아서 눈을 들어보니 하느님께서 십자가에 매달려 계시는군요. 나의 모든 죄를 용서하시려고 십자가에서 목숨을 바치시고 계십니다. 이토록 나를 사랑하시고 우리 모두를 구하시는 주님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기뻐하고 감사드릴 뿐입니다.. 하느님 앞에서 나 자신을 알게 되니 부끄럽기도 하고, 주님 품 안에 있는 내 자신을 바라보니 기쁨이 넘칩니다. 하느님 앞에서 잠시 나 자신을 돌아봅니다. 진심으로 진실하게 나를 알게 되고, 하느님 덕분에 슬픔을 떨쳐버리게 됩니다. 다른 사람들 앞에서 나는 겸손해야 할 뿐이라는 사실을 새삼스럽게 깨닫게 됩니다다. 이제는 너그러운 마음으로 다른 사람들을 바라보아야 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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