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당의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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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성경(서론)
구약성경 서 론 그리스도인의 성경은 크게 구약성경과 신약성경 두 부분으로 되어 있다. 그리스어로, 성경을 가리키는 딱 한 낱말은 ‘계약’이다. 그래서 우리는 구약성경을 옛 계약, 신약성경을 새 계약이라고 부를 수 있을 것이다. 구약성경은 46권의 책 묶음이다. 이 책 묶음에서 우리는 하느님이 당신과 계약을 맺으려고 선택하신 백성인 이스라엘의 역사를 볼 수 있다. 따라서, 구약성경은 이스라엘 백성의 역사로서, 그 백성이 어떻게 생겨나고, 이집트에서 어떻게 노예생활을 하고, 어떻게 가나안 땅을 정복하고, 어떤 식으로 다스림을 받고, 다른 나라들과는 어떤 관계를 맺고, 자기네 법률을 어떻게 만들어 내고, 자기네 종교를 어떻게 생활화했는지를 보여 준다. 구약성경은 그 백성의 관습, 문화, 갈등, 실패, 희망을 제시한다. 그렇지만 중요한 것은 구약성경이 하느님과 계약을 맺은 그 백성의 역사라는 사실이다. 구약성경에서 이스라엘에 관하여 말하고 있는 것 가운데 아무것도 하느님이 계시해 주신 당신 이름 야훼와 맺는 관계에서 벗어날 수 없다. 구약성경은 그 백성이 야훼와 맺은 관계에서 어떻게 처신했으며, 하느님이 그 백성을 통하여 인류 가운데서 실현하고자 하시는 계획이 무엇인지를 보여 준다. 이스라엘은 바로 그런 하느님의 계획을 실현할 임무를 띠고 있었기 때문에 다른 백성들과 아주 다르게 선택된 백성이었다. 하느님의 그런 계획은 구약성경에 분명히 나타나 있다 즉 모든 사람이 오직 하느님만을 절대자와 모든 피조물의 주인과 아버지로 모시고, 모든 사람이 한 형제자매와 혈육이 되어 자연과 조화를 이루면서 살아가고, 모든 사람과 모든 백성의 자유로운 삶을 핵심 목표로 삼도록 하는 것이 하느님의 계획이다. 우리는 이스라엘이 그런 하느님의 계획에 충실했는지 아니면 불충실했는지 그리고 하느님이 이스라엘 백성 가운데서 어떻게 활동하셨는지를 살펴봄으로써 신약성경이라 부르는 성경의 다른 한쪽 부분을 더 잘 이해할 수가 있다. 하느님의 아들인 예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의 구체적인 땅과 역사 속에서 사람이 되고, 그 역사와 전통과 문화와 종교를 취하셨다. 그분은 구약성경에서 영감을 받고, 구약성경에 나타난 아버지의 뜻을 실현하는 일을 당신 말씀과 활동의 규범으로 삼으셨다. 얼마 안 가서, 그리스도인 공동체는 예수님께서 구약의 모든 약속을 이행하고 하느님의 나라를 인류 역사 속으로 가져다주셨음을 깨달았다. 그리고 초기 그리스도인들은 구약성경에 비추어 예수님의 인격과 활동을 이해했고, 조금씩 신약성경의 기준을 만들어 갔다(신약성경은 27권의 책 묶음이다). 우리도 그와 똑같은 임무를 띠고 있다. 즉 구약성경을 읽음으로써 예수님이라는 인물을 이해하고 예수님의 말씀과 활동을 역사 속에서 이어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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