험할지라도,

바로 그 길을 내가 걸어야하는 길이다.

"그리스도는 그런 고난을 겪고

영광을 누리게 되어 있지 않습니까?"(루가24,26)

네가 잘 되려면 겪어야 하지 않겠느냐?

삶에 대해 네 스스로 지어낸 속박에서 자유러워지고,

하느님이 네게서 바라시는 모습에서 점점 가까워지기

위해서라면 이 모든 것을 견뎌내야 하지 않겠느냐?

그리스도는 영광을 누리기 위해서라면

앞서 그런 고난을 겪어야 했던 것이 아니겠느냐? 라는

말을 자주 묵상하곤 했다.

하느님이 내게 바라시는 모습으로 성장하는 데

마련된 어떤 난관도 모두가 도움이 되는 일이었다.

내 삶의 경험들을 통해

하느님께서 친히 나를 만드시되

그분이 처음부터 원하셨던 대로 만드셨다.

나의 인생사와 화해하는 데

예수의 이 말씀은 네게 아주 결정적인 도움이 되었다.

삶을 새로운 눈으로 보는 데 도움되기 때문이다.

어느 한 순간 그들은 무의미함 속에서 의미를, 실망 속에서

희망을, 불신 속에서 신뢰를 발견하게 될 것이다.

무엇 때문에 고통 당하고 실망하는지,

사람들이 그 체험을 털어놓도록 해야 한다.

그들이 하는 이야기를

희석시키지 말고 있는 그대로 들어주어야 한다.

그들의 인생사를 성서와 대면시키고

성서의 빛으로 해석해 준다면 그들은 더 쉽게

알아들을 것이다.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주신

이 중요한 말씀이 우리에게도 도움이 될 수 있다.

하느님이 그대를 위해

마련한 영광을 차지하고 변화의 길을 가기 위해서

이런 고통은 감당해야 하지 않겠느냐?

하느님이 만사에 그대를 인도하시고

그분의 손 안에 붙들고 계심을 믿느냐?

하느님이 그대를

어디로 보내실려고 이 모든 것을 체험케 하셨느냐?

             "부활의 기쁨"

            안젤름 그륀 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