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을 알리는 천사

천사란?

하느님께서 하시는 일을 피조물인

사람을 시켜서 좋은 일을 하는 사람을

가리켜 천사라고 한다.

부활이 있는 곳에

천사도 함께 나타나기도 합니다.

천사는

우리 삶의 놀랍고,

이해할 수 없는 사건들을

부활의 신비로 해석하게 합니다.

천사들을

하늘에서 보내시는 것이 아니라

우리들에게서 아주 가까운 이웃을 통해

드러내시는,

우리가 알지도 못하고 

이해할 수 없는 사건들을 '부활의 신비'로

해석하라고 하십니다.

천사가 우리 삶 속으로 들어오면

우리에게 부활이 있고, 무덤이 열리면서

우리를 가로막고 있던 돌들이 치워집니다.

천사를 통해 하느님은

우리의 구체적인 세상 속으로 들어와 역사하신다.

천사, 곧 하느님의 영으로

다른 사람들을 통하여 무한하고 알 수 없는

하느님을 체험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부활은 힘있는 사건이다.

그래서 도저히 안 될것같은 일들이

해결되고 사건이 엉키고 설켜서 인간으로서는

도저히 풀리지 않을 것같은 일들이 아무도 모르게

풀리는 것입니다.

부활의 천사가

하느님의 말씀을 통해

네게 말을 건넬 수도 있습니다.

내가 돌아서고, 되돌아 가도록 성서 말씀이

내 마음에 와닿으면, 나는 마비에서 풀려나 부활을

체험하게 되는 신비를 누릴 수도 있습니다.

오늘 그대 내면의 무덤 속에서

그대의 어둠 속에서 천사를 바라보십시오.

그대에게 말을 건네는

천사의 말을 들어 보십시오.

그대에게도

놀라운 일, 예기치 못했던 일,

곧 부활의 기적이 일어 날 것입니다.

             안젤름 그륀 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