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당의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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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쁨은 어떤 사물을 통해 드러난다.
기쁨은 어떤 사물을 통해 드러난다. 기쁨은 언제나 자기 영혼에서 우러나오는 질적인 존재이다. 어떤 사물이나 사건은 나로하여금 이미 내 안에 존재하는 기쁨과 접촉하게 된다. 그러므로 이 기쁨은 언제나 자기 자신에 대한 기쁨이다. 나 자신에 대해 기뻐할 것인지 말 것인지는 나의 선택에 달려 있다. 인간이 인간으로 존재하는 데는 슬픈 요소도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자신에 대한 기쁨은 하느님께서 나를 만드신 것, 나를 훌륭하게 만드신 것에 대해 감사히 받아들이는 것이다. 이는 하느님께서 나에게 선사하신 존재에 대한 기쁨이다. 나 스스로 기쁨을 선택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선물이 수천 개라도 내 안에 있는 기쁨을 불러일으키지 못한다. 나는 주변에서 수많은 사건과 사물을 만난다. 그러나 스스로 기쁨을 선택하지 않으면 이들을 마음 깊은 곳에 이미 있는 내 기쁨과 만나게 할 수 없으며, 나는 오직 불만족과 쓰라림만 대변하고 말 것이다. 안젤름 그륀 신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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