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당의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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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을 따라 산다는 것은...
† 샬롬~찬미예수님! 오늘은 레지오마리애 단원 할머님들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토요일 오전 전구역이 돌아가면서 하는 성당 청소 뿐아니라, 모두들 기피하는 화장실 청소도 매주마다 돌아가며 성모님의 군대로서 온힘을 다하고 있는 레지오 단원들! 특히 어르신들께선 구부정히 허리 피기도 어려우신데 힘든 몸 이끌고 나와서 묵묵히 봉사 하시는 것을 보면 죄송하고 송구스러운 마음을 떨칠수가 없습니다. 일흔, 여든이 넘은 고령이라 사실 눈도 어둡고 동작도 더디시어 청소 말끔히 되질 않습니다. 젊은 사람들보다 더 성실히 닦고 문질러 씻지만 마무리때 보면 변기 오물 덜 닦여 있을때가 많아요. 신체적인 기능상 한계가 있어 어쩔수 없는 일이기에 안타까운 마음이 듭니다만 싫다좋다 입 한번 떼지않고 순명의 마음으로 하시는 것을 보면 불만도 내려놓게 되고 신앙적으로 참 많이 배웁니다. 주님을 따르려는 이 노고가 하늘나라 상급으로 주어짐을 알고 늘 깨어 준비하는 실천으로 매주 회합 나오시고 매일 기도와 성경봉독, 주간 활동을 하고 계시며 선교 사명을 위해 더딘 걸음이나마 늘 움직이십니다. 화장실 청소를 레지오마리애가 오래도록 해왔으나 이제는 단원수도 줄고 청소를 나올수 있는 사람도 많지 않아서 성당 청소때 전체 공동체가 함께 하기를 희망하지만 적극적으로 해결 되지는 않고 있어 안타깝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거동이 불편한 할머님들께선 미약한 힘이라도 주님께 봉헌하고, 성모님을 도와드리려 당번을 성실히 수행하고 계시답니다. 그 모습을 보면서... '우리는 보기좋고 편한 것만 택하고 싶은 세상적인 마음은 아닌지... 부족하고 가난하고 어려운 이웃을 보며 내가 미처 놓치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 오히려 주님 앞에서는 내가 더 부족한 삶을 살아가고 있는 것은 아닌지...' 힘겨우나마 궂은 일도 마다않는 어르신들을 생각하면 마음이 울컥하고 생각이 많아진답니다. '주님의 종이 오니 그대로 제게 이루어지소서!' 주님을 따라 사는 우리 삶이 성모님을 닮아 늘 이런 마음이길 빕니다.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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