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의 은총에 눈을 뜨자!

결국 우리의 삶 자체가 은총입니다.

 모든 것을 다 거저 받은 것입니다.

생명도, 가족도, 친구도, 이웃도, 자연도,

그리고 우리의 미래도,

우리에게 거저 주어지는 은총인 것입니다.

도대체 거저 빋지 않은 것이 없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모든 것이 은총이다." 라고

항구하게 고백할 수밖에 없는 존재입니다.

사도 바오로는 다마스커스로 가는 도상에서

주님을 만나게 되었고 그 은총은 그의 일생을

완전히 지배했습니다.

그래서 그는 "죄가 많은 곳에는 은총도 풍성하게

내렸습니다."(로마 5,20) 라고 고백할 수 있었습니다.

그는 은총이 자격없이 거저 주어진다는 것과,

그 주도권이 우리에게가 아니라 하느님께 있다는 사실을

누구보다 잘 알았습니다.

우리의 삶 자체가 은총인 이유는,

"우리는 그분 안에서 숨쉬고 움직이며 살아 간다."

(사도 17,28)

그래서 우리는 이렇게 말해야 합니다.

     "은총은 발견하는 것입니다."

김 형영 시인은 병중에,

      "은총이 무엇인지"를 깨달았습니다. 

몸도 마음도 병이들어 / 누운 채 바라보는 하늘이여/

어디로 가는 구름 한 점이라도/ 반갑구나 반갑구나/

살아서 바라보니 반갑구나.

은총을 아는 사람은 눈물을 흘릴 줄 압니다.

그리고 그 눈물 자체가 은총인 줄 압니다.

봉쇄 수도원에서 십자가 마리아 수녀는 하염없이

흐르는 "눈물" 속에서 은총, 아니 하느님을 만납니다.

나는 네가 너무 슬플 때/ 너와 함께 있고  싶어서/

눈물이 되었다.

나는 네가 너무 기쁠 때/ 너와 함께 있고 싶어서/

눈물이 되었다. (십자가 마리아,'노란 꽃, 엄마 꽃)

           "밭에 묻힌 보물"  차 동엽 신부 

묵상 : 은총은 하느님께서 주신 선물입니다.

우리들을 낳아 주신

부모님이 계셨기에 오늘을 누릴 수 있습니다.

가깝게는 부모님들의 사랑을 느껴야 하지만

눈에 보이지 않는 하느님의 사랑을 기억하면서

하느님께 감사와 찬미를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