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당의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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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전한 믿음을 가지고 나아가세요!
온전한 믿음을 가지고 나아가세요! 아브라함은 새로운 시작의 상징입니다. 바오로 사도가 말하는 신앙은, 이미 익숙한 것을 떠나 낯선 곳을 향해, 이전에는 알지못했던 땅을 향해 새롭게 출발하는 것입니다. 말하자면, 하느님께서 이끄시는 대로 새로운 삶을 향해 나아가는 것입니다. 신앙이란, 확실한 기반을 갖는 것이 아니라, 확실한 것, 친숙한 것, 그리고 성취한 모든 것을 전부 놔두고 떠나는 것을 의미합니다. 신앙은, 보이는 것을 떠나 보이지 않는 것을 향해, 하느님을 향해 길을 떠나는 것을 의미합니다. 아부라함의 이야기에서 볼 수 있듯이 신앙이란, 과거로부터 길을 떠나 과감하게 새롭게 시작하는 것입니다. 우리의 목표는 하느님께서 빚어 주신 본연의 자신을 찾는 것입니다. 새롭게 시작하는 데에는 한 가지 목표가 있습니다. 그것은 하느님께서 빚어 주신 우리의 고유한 모습과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선물해 주신 본래의 광채를 회복하는 것입니다. 과거를 뒤로하고 길을 떠나는 행위는 일회성으로 끝나는 것이 아닙니다. 그것은 끊임없이 진행되는 과정입니다. 그래서 신앙은 언재든지 새로운 시작을 감행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왜냐하면 하느님께서는 진실한 모습으로 살 수 있는 땅으로 우리를 인도하시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하느님을 온전히 이해할 수 없고 해아릴 수 없듯이 우리 안에 펼쳐지는 미래 또한 우리는 예측활 수 없습니다. 우리가 길을 떠나 새롭게 시작하면, 앞으로 무슨 일이 벌어질지 모릅니다. 길을 떠나는 것은 항상 모헙입니다. 그래서 하느님께서 우리의 길을 안내해 주실 것이라고 굳게 믿어야 합니다. 하느님의 축복이 우리와 함께 하시기 때문에, 신앙의 길을 걸어가며 새로운 시작을 하는 우리는 다른 사람들을 위한 축복이 될 것입니다. 일흔다섯 살의 아브라함에게 길을 떠나라는 하느님의 부르심이 있었던 것처럼, 우리 또한 이제껏 성취한 것을 뒤로하고 언젠가 미지의 것을 향해 떠나야 한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합니 다. 아부라함처럼 우리에게 고향이 있다는 사실은 좋은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가 항상 길을 떠나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우리가 지금 있는 곳은 우리의 마지막 고향이 아닙니다. 신앙의 본질은, "우리가 지상의 이방인이며, 고향을 찾아 떠도는 나그네" (히부11,13참조)라는 사실을 깨닫는 것입니다. "만일 그들이 떠나온 곳을 생각하고 있었다면, 돌아갈 기회가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실상 그들은 더 나은 곳, 바로 하늘 본 향을 갈망하고 있었습니다."(히브11,15-16) 그러므로 우리는 매 순간 눈에 보이는 것을 버리고, 보이지 않는 것을 향해 하늘에 있는 고향을 향해 길을 떠나야 합 니다. 신앙은 우리를 생동감 있게 만들어 줍니다. 신앙이 있으면 언제든지 새롭게 시작할 수 있고, 성취한 것에 결코 안주하지 않게 됩니다. 왜냐하면 우리가 하느님께 도달하려고 해도 하느님은 우리가 도달할 수 없는 분이시고, 헤아릴 수 없는 분이시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그저 살아 있는 동안 '도달할 수 없고 헤아릴 수 없는 그분'을 향해 걸어 갈 뿐입니다. "다시 새롭게 시작하세요!" 안젤름 그륀 신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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