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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성과 결단
영성과 결단 우리 안에는 하느님의 소리, 악령의 소리, 그리고 우리 자신의 소리가 섞여 있다. 실제로 누군가 나지막하게 내 마음에 말한다면 나는 쉽게 결정을 내릴 수 있을 것이다. 하느님께서 말씀하실 때 내 영혼은 깊은 평화와 생동감과 자유를 느낀다. 내 마음이 한 없이 넓어지고, 내 안에 있는 사랑과 만난다. 악령이 나에게 말하면 늘 마음이 편협해지고 불안이 생긴다. 악령은 인격이 아니다. 내면에서 들리는 목소리를 관찰하고 기도 중에 하느님께 내 맡김으로써 그 소리가 나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살펴야 한다. 나에게 어울리는 것이 무엇인지 분명하게 깨닫고 영적 결정을 내려야 한다. 다른 사람들이 나에게 기대하는 것을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나 자신의 길을 걸어가는 것이다. 곧 나를 생명으로 이끌고 사람들에게 풍성한 열매를 가져다 주는 길을 걸어가야 한다. 분명한 결단을 내리는 데 도움이 되는 다양한 영신수련이 있다. 첫번째 수련은 결정을 하느님께 내맡기고 기도와 침묵 중에 내 안에서 용솟음치는 내적 충동을 듣는 일이다. 두번째는 어떤 실례를 명확하게 떠올리는 일이다. 예를 들면 5년전에 지금의 직업을 선택했던 순간을 떠올린다. 그때 어떻게 느꼈으며 나는 어땠는지 살피고 반대 모습을 상상해 본다. 생동감과 평화와 자유를 더 많이 느끼는 쪽이 하느님의 뜻이다. 세번째는 이렇다. 첫번째의 결정을 내리고 이틀을 산다. 아침에 일어날 때부터 지금의 직업을 결정했다고 상상하고 하루 종일 떠올린다. 하루 종일 계속 생각한다. 이틀이 지난 후 다른 직업을 결정했다고 상상하며 다시 이틀을 산다. 그리고 처음 이틀동안 느꼈던 것과 나중에 이틀을 비교해 본다. 하느님이 나에게 바라시는 것이 무엇인지를 깨달을 것이다. 하느님의 뜻은 완전히 낯선 것이 아니라, 내 심오핝 본질과 일치하는 어떤 것이다. "희망의 메시지" 안젤름 그륀 신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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