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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격적 차원의 영성
희망의 메시지 ♣ 인격적 차원의 영성 그리스도교 영성은 예수 그리스도와 지속적으로 맺는 인격적 관계에 지대한 영향을 받는다. 예수 그리스도는 구체적 인간이시다. 그분과의 관계가 어떠한가에 따라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도 짐작할 수 있다. 그러기에 그리스도교 영성은 사람들과 좋은 관계를 맺는 것을 늘 강조한다. 예수님은 친히 당신과 맺은 관계를 다른 사람과 맺는 관계와 결부시켰다. 예수님은 마태오 복음에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너희가 내 형제들인 이 가장 작은 이들 가운데 한 사람에게 해준 것이 바로 나에게 해준 것이다." (마태25,40) 비록 우리가 알지 못하고 믿지 않는다 해도 우리는 모든 형제·자매 안에서 예수 그리스도를 만난다. 예수께서는 이에 대해 매우 구체적으로 말씀하신다. "너희는 내가 굶주렸을 때에 먹을 것을 주었고, 내가 목말랐을 때에 마실 것을 주었으며, 내가 나그네였을 때에, 따뜻이 맞아들였다. 또 내가 헐벗었을 때에 입을 것을 주었고, 내가 병들었을 때에 돌보아 주었으며, 내가 감옥에 있을 때에 찾아 주었다."(마태5,35-36) 그시스도교 영성이 다른 영성과 다르다고 말하는 이유는, 사람들과 연대하는 것은 물론 다른 사람을 위해 투신하도록 인도하기 때문이다. 계산하지 않는 사랑이 관건이다. 이웃 사랑은 오직 사랑 자체를 위한 것이다. 그리스도교 영성의 개방성과 수용성은 모든 사람에게 호응을 얻는다. 예수님 말씀은 인간이 존중되는 세상을 건설하기 위해 타 종교와 대화를 나누도록 이끄는 선하고 견고한 토대가 된다. 예수님이 말씀하신 이웃 사랑, 예수님이 호소하신 가난한 사람과 아픈 사람을 위한 투신은, 혁명가들의 성급함과 완고함이 아니라 각 개인을 존경하는 마음에서 비롯되어야 한다. 예수님은 고압적 자세로 행하는 자선을 바라시지 않는다. 오히려 가난한 사람, 헐벗은 사람, 거처가 없는 사람을 주인처럼 대하기를 바라신다. 가난한 사람과 권리를 박탈당한 사람, 변두리로 밀려난 사람과 사회에서 망각된 사람을 위한 투신은 그리스도교 영성의 본질에 속한다. "희망의 메시지" 안제름 그륀 신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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