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빗기

1) 고향에서 살 때의 토빗

나 토빗은 평생토록 진리와 선행의 길을  걸어왔다.

나는 나와 함께 아시리아인들의 땅 니네베로 유배  온

친척들과 내 민족에게 많은 자선을  베풀었다.

어른이 되자 나는 우리 일가에서 아내를맞아  아들을

낳고 그 이름을 토비야라고  하였다.(토빗1-3,9)

2) 유배지의 토빗

① 나는 포로가 되어 아시리아로 왔다. 포로가 되어  

니네베로 끌려온 것이다.

나는 마음을 다하여 나의 하느님을 잊지  않았으므로,  

지극히 높으신 분께서는 내가 그곳 임금에게서  호의와

귀염을 받도록 해주셨다.

그래서 나는 임금에게 필요한 모든 물품을 사들이는

직책을 맡게 되었다.(토빗1-10,12,13)

② 그때에 나는 메디아 땅에서 가브리의 동기  가바엘에게

은 열 탈렌트가 든 자루들을 맡겨 두었다. 그런데 임금이  

죽고 그의 아들 산혜립이 뒤를 이어 임금이 되자 메디아로  

가는 길을 막아 더 이상 메디아로 갈 수가  없었다.(토빗1,15)

③ 그러자 나의 모든 재산이 몰수 되었다.  

내 아내 안나와 아들 토비야 외에는 하나도 남지 않고

모조리 임금의 차지가 되어 버렸다.(토빗1,20)

3) 눈이 멀게 된 토빗

① 그날 밤 나는 몸을 씻고 내 집 마당에 들어가 담 옆에서  잠을

잣는데, 무더워서 얼굴을 가리지 않았다. 내 머리 위 담에  참새

들이 있다는 것을 나는 알지 못하였다. 그때에 뜨거운 참새  똥이

내 두 눈에 떨어지더니 하얀 막이 생기는 것이었다.  그러더니

마침내는 아주 멀어 버렸다.  (토빗2,10,)

② 그때에 내 아내 안나는 여자들이 하는 일에 품을  팔았다.

(토빗2,11)

③ 그 일로 아내에게 얼굴을  붉혔다. 그러자 아내가  말하였다.

"당신의 그 자선들로 얻은 게 뭐죠? 당신의 그 선행들로 얻은  게

뭐죠? 그것으로 당신이 무엇을 얻었는지 다들 알고  있어요"

(토빗2,14)

4) 토빗의 기도

① 나는 마음이 몹시 괴로워 탄식하며  울었다.

 그리고 탄식 속에서 기도하기시작하였다.(토빗3,1)

② 제가 당치 않은 모욕의 말을 들어야 하고  

슬픔이 너무나 크기 때문입니다.

죽는 것이 저에게는 더  낫습니다.(토빗3,6)

5) 불운한 사라

바로 그날, 메디아의 엑바타나에 사는 라구엘의 딸 사라도  

자기 아버지의 여종들 가운데 한 사람에게서 모욕하는 말을  

듣게 되었다.

사라는 일곱 남자에게 시집을 갔지만,  

신부와 관련되 관습에 따라 신랑이  사라와 한 몸이 되기도 전에,  

악귀가 그 남편들을 죽여 버렸다. 그래서  그 여종이 사라에게  

조롱을 하였다. 그날 사라는 마음에 슬픔이 가득하여  울면서,

자기 아버지 집의 위층 방으로 올라가 목을 매려고  하였다.

(토빗3,7-10)

6) 사라의 기도와 기도의 응답

① 사라는 창 쪽으로 양팔을 벌리고  기도하였다.

자비하신 하느님, 찬미받으소서!

분부를 내리시어 제가 이 땅에서  벗어나

다시는 모욕하는 말을 듣지 않게  하소서.

제가 더 살 이유가 어디  있겠습니까?

주님,제 목숨을 거두는 것이 당신의 뜻이  아니라면

저를 모욕하는 저 말이라도  들어보소서!

② 기도의 응답

바로 그때에 그 두 사람의 기도가 영광스러운 하느님 앞에  다다랐다.

라파엘이 두 사람을 고쳐 주도록  파견되었다.

곧 토빗에게는 그위 눈에서 하연 막을 벗겨 그 눈으로 하느님의  빛을

보게 해 주는 것이고, 라구엘의 딸 사라에게는 토빗의 아들  토비야의

아내가 되게 해 주고 또 악귀를 내 쫓아 주는  것이었다.

7) 토빗의 유언

그날 토빗은 전에 메디아의 라게스에 사는 가바엘에게 맡겨 둔  돈이

생각나서 그 돈 이야기를 토비아에게 해 주어야 겠다고  마음속으로

말하고,

네 어머니가 죽거든 나와 나란히 같은 무덤에 묻어 다오,  

그리고 누가 네 일을 해 주었든지 그의 품삯을 다음 날까지 쥐고  

있지 말고 바로 내주어라.

무슨 일이든 조심해서하고, 어떠한 행동이든 교육을  받은

사람답게 하여라. 네가 싫어하는 일은 아무에게도 하지 마라.  

술은 취하도록 마사자 말고, 배고픈 이에게 먹을 것을 나누어 주고,  

헐벗은 이들에게 입을 것을 나누어 주어라.

네가 하느님을 경외하고 모든 죄악을 피하며  

주 너의 하느님께서 보시기에 좋은 일을 하면,

큰 재산을 얻을  것이다.(토빗4,1-21)

8) 토비아의 길잡이 라파엘 천사

① 토빗이 자기 아들 토비아에게 말하였다.  

"우리는 각각 증서에 서명을 하고,  그 증서를 둘로 나누어

하나는 내가 갖고, 하나는 내가 돈과 함께 두었다.  

내가 그 돈을 맡겨 둔 지가 벌써 스무 해나  되었다.(토빗5,3)

② 그리하여 토비야는 자가와 함께 메디아로 갈 사람,  

길을 익히 아는 사람을 구하러 밖으로 나갔다.

밖으로 나간 토비야는

바로 자기 앞에 서 있는 라파엘 천사를 발견하였다.

그러나 그가 하느님의 천사인 줄은 알지  못하였다.(토빗5,4)

9) 이상한 물고기를 잡다.

그리하여 토비야는 천사와 함께 집을 나섰다.  

그 두사람은  길을 가다가 첫째 날  밤이 되자,  

티그리스 강 가에서 야영하기로 하였다.  

토비야는 발을 씻으려고 할때

커다란 물고기가 물에서 뛰어 올라 청년의 발을 삼키려고 하였다.  

그러자 천사가 말하였다.

"그 물고기를 붙잡고 놓치지 마시오"  

그리하여 청년은 물고기를

붙들어 뭍으로 가지고 올라왔다.

그러자 천사가 말하였다. "물고기의 배를  갈라

쓸개와 염통과 간을 빼내어 잘 간수하고 내장은 버리시오.  

그 쓸개와 염통과 간은 효험이 좋은 약이라오."

쓸개는 하얀 막이 생긴 사람 눈에 바르고 그 눈 위로,  

하얀 막위로 입김을 불면 눈이 좋아 진다오.

10) 라파엘이 토비야에게 사라와 혼인하라고  권유하다.

토비야는 라파엘의 말을 듣고

사라가 자기 아버지 집안의 후손으로  

자기에게 친족 누이가 된다는 것을 알자,

그 여자를 매우 사랑하게 되고

그 여자에게 마음이 끌리게 되었다.

11) 라구엘이 토비야를  맞아들이다.(토빗7,1-9)

토비야가 "그분은 제 아버지십니다" 하자,  

라구엘이 벌떡 일어나 토바야에게 입을 맞추고 울었다.

그렇게 의롭고 자선을 많이 하는 이가 눈이 멀다니,  

정말 끔찍한 불행이로구나!

라구엘은 그들을 따뜻이 맞아  들였다.

12) 토비야와 사라가 혼인하다.

라구엘은 사라를 토비야에게 아내로 준다는  

혼인 계약서를 썼다.

13) 마귀를 물리치다.

그때에 토비야는 라파엘의 말을 기억하고,  

자기가 가지고 다니는 자루에서 물고기의  간과 염통을  

꺼내어 향의 잿불에 올려놓았다.

그러자 물고기 냄새가 얼마나 지독하였던지

마귀는 이집트 끝 지방까지 도망쳐 갔다.  

그러나 라파엘은 쫓아가서

곧바로 그의 손과 발을 묶어버렸다.

14) 혼인 잔치를  벌이다.(토빗8,19-21)

15) 라파엘이 돈을  찾아오다.(토빗9,1-6)

가바엘의 집으로 가서

그에게 이 증서를 내주고 돈을 받으시오. 그리고  그분을

이 혼인 잔치에 모셔고 오시오.

16) 토빗과 안나가 아들 때문에  근심하다.(토빗10,1-7)

17) 토빗이 시력을  되찾다.(토빗11,1-18)

이어서 그 약을 아버지에게 바르고서는 잠시 그대로 두었다.  

이윽고 토비야는

양손으로 아버지의 눈가에서부터 하얀 막을 벗겨 내었다.

그러자 토빗이 아들의 목을 껴안고

울면서 "얘야, 네가 보이는구나, 내 눈에 빛인 네가!"  하였다.

18) 라파엘이 정체를  밝히다.(12,1-22)

그때에 라파엘이 그 두 사람을 은밀히 불러  말하였다.

"하느님께서 너희에게 잘해 주셨으니,  

살아 있는 모든이 앞에서 그분을 찬미하고  찬양하여라.

그리고  그분의 이름을 찬미하고 찬송하여라.  

하느님께서   하신 일을 존경하는 마음으로 모든   사람에게 알리고,  

그분을 찬양하기를 게울리 하지  마라.

토빗기에 대한 묵상 :

1) 토빗은 착한 사람으로 이웃의 어떤 불행에  대해

선한 마음으로 이웃을 돌보았고 동포의 죽은 시체를  보살폈으며

가난한 자들을 그냥 보지않으면서 자선으로 그들이 잘 살수있게  

했습니다.

2) 그로 인하여 하느님께서는 일할 수 있는 좋을 기회를  주시어

임금의 물건을 사들이는 일을 시켰으며 불행을 대비하기 위한  방범으로

가바엘에게  돈을 맡기는 일이 있었던 것이 바로 도움의 은총을 베푸신  

것입니다.

3) 그러다가 임금이 바뀌는 바람에 교역이 중단되었으며 관직에서  물러난

토빗은 어느 날 담장 밑에서 잠을 자고 일어 났은 때 하늘에서 날던  새가

똥을 쌑는데 그 똥이 토빗의 눈에 떨어져 토빗은 눈이 멀게  됩니다.

4) 이제 먹고 살일이 막막하게 되었고 그렇데 애지중지 하던 토빗의  아내

안나는 여자들이 하는 일에 품팔이를 하게 되었으며 비참한 생활을 하던  중

우연히 젊었을 때에 돈 맡긴 가바엘이 생각났으며 아들 토비야를  그공를

보내려 하였을 때 힘들이지 않고 라파엘 천사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5) 이런 일들이 우연인 것처럼 보이지만은 그 안에 숨어서 하신  하느님의

사랑을 볼 수 있었으며 인간의 삶속에서 펼쳐지는 하느님의  역사하심을

볼 수 있었습니다.

6) 결국 인간의 삶은 하느님의 섭리에 따르게 되어 있음을 깊이  생각하게

되었으며 인간은 자기 잘난 멋에 살았다고 우쭐 대기도 하지만 사실은  

성령의 힘으로 살고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겸손하고 순명하는 자세로  살아야

함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7) 인간의 삶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이웃을 보살피는 봉사할동이  우리들이

해야할 삶의 원칙임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8) 예수 그리스도님의 십자가의 죽음이 가장 고귀한  죽음이었으며

인류를 위한 봉사의 절정이었고 예수님께 안겨드린 최고의 기쁨이었을  것입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