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기 다른 방법으로

주님을 만난 체험 이야기

막달라 마리아는

"주님을 뵈었습니다."(요한20,18)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날 수 있었던 것은 남들이 하는

말을 따라 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한

것입니다.

막달라 마리아가

예수님을 만남으로 삶의 신비가

열린 것이다.

삶을 들여다 보면

우리도 주님을 만났노라 증언할

수 있다.

마음 깊은 곳에서

우리에게 말을 건네고,

감동시키는 사람들에게서도

주님을 만나게 됩니다.

삶의 체험에서

깨어진 것들이 다시 화합하고,

있음직하지 않은 것이

실제가 되는 그런 신비한 일들,

우연처럼 보이는 모든 것들에서

우리는 부활하신 주님을 본다.

자연의 아름다움,

들리지 않는 것을 들리게 하는 음악,

보이지 않는 것을 보이게 하는 미술,

하느님의 영광이 빛나는 곳 어디에서나

우리는 부활하신 그분을 만난다.

하느님의 빛이 사람한테서 빛나는 곳,

하느님의 신비가 한 떨기 꽃에서 반짝이는

그곳에서 우리는 부활하신 분을 만난다.

우리는 각자에게 불현듯 나타나신

자신의 부활체험에 대해서 이야기해야 한다.

'주님을 보았습니다.' 라는 말과 함께

오늘 하루를 살아보십시오.

사람들을 새로운 눈으로 보게 될 것입니다.

오늘 일어나는 일들을 다른 시선으로 보게

될 것입니다.

어떤 새로운 것에 대한 각성,

그대의 세계 안으로 돌연히 들어 오시는

하느님,

이렇게 부활은

일상에서도 늘 체험될 수 있습니다.

하느님이 우리들의 삶으로

들어오시면 번잡한 나날도 편안하고

온전해 집니다.

죽음 한 복판에서도 부활은 있습니다.

             "부활의 기쁨"

            안젤름 그륀 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