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들때 가장 위로가 되는 글  

그 어떤 말보다 

그냥 내 이야기를 들어주는 것만으로도
나는 큰 위로가 되는 것 같다.

누군가의 이야기를 

온전히 들어준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러기에 

힘들어하는 친구의 이야기를 온전히 

들어주는 일은 참으로 위대한 일이다.

얼마 전 남편이 

‘당신은 옳다’라는 책을 읽고 이야기해 

준 게 생각이 난다.

‘충조평판’
충고하지 말고, 조언하지 말고, 평가하지 말고, 

판단하지 말라.

누군가를 위로해 줄 때
우리는 그 말들이 도움이 될까 하고
조언을 해주거나 충고를 해주게 된다.

하지만 조언도 충고도 

위로를 받고자 하는 사람에게는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다.

그러면 충조평판하지 않으면 

할 말이 없는데?

그렇다.
말이 필요 없다.
위로는 말로 하는 게 아니다.
온 몸으로 들어주는 것 뿐.

'그럴 수 있어.'
'그랬구나' 하고
이야기를 들어주는 것 밖에는 없다.

참 단순하지만 쉽지 않다.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들어준다는 것...

이야기를 듣다 보면
나도 이랬어, 저랬어 그러면서 그런 말이 

위로가 될 거라고 생각하고 말하지만

사실은 그런 

말들은 위로가 되지 않는다.

위로의 말은
위로받는 사람이

스스로 말을 하면서
치유되기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오늘도 고민이 있어서
동생이랑 남편에게 이야기를 했다.

모든 답은 내 안에 있지만
나는 그것을 꺼내 보지 않으면 모른다.

나의 상황과 문제가 뭔지 내가 이야기하면서
문제의 해결점이 보인다.

결국 나를 위로하는 사람도
내 문제를 해결하는 사람도 나인 것이다.

그러니 내 안의 나에게 물어보자.
똑똑!!

'너는 어떤 마음이야?'
'너는 어떻게 생각해?'
'너는 어떻게 했으면 좋겠어?'

가만히 귀 기울여서 들어보자.
내 안의 목소리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