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회 소식지 제 14호

(2020년 8월 4일)

서울 시니어스,

강서 및 고창 타워에 계시는 형제님들에게!

1)복음 봉독 → 8월 9일 → 마태오 복음 14,22-33

군중이 배불리 먹은 다음, 예수님께서는 곧 제자들을 재촉 하시어 배를 타고 건너편으로 먼저 가게하시고, 그동안에 당신께서는 군중을 돌려보내셨다. 군중을 돌려보내신 뒤, 예수님께서는 따로 기도하시려고 산에 오르셨다. 그리고 저녁때가 되었는데도 혼자 거기에 계셨다.

배는 이미 물에서 여러 스타디온 떨어져 있었는데,마침 맞 바람이 불어 파도에 시달리고 있었다.

예수님께서는 새벽에 호수 위를 걸으시어 그들 쪽으로가셨다. 제자들은 예수님께서 호수 위를 걸으시는 것을 보고 겁에 질려 "유령이다!" 하며 두려워 소리를 댔다. 예수께서는 곧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용기를 내어라. 나다. 두려워하지 마라."

그러자 베드로가 말하였다. "주님, 주님이시거든 저더러물위를 걸어오라고 명령하십시오." 예수님께서 "오너라." 하시자, 베드로가 배에서 내려 물 위를 걸어 예수님께 갔다.

그러나 거센 바람을 보고서는 그만 두려워졌다. 그래서 물에빠져 들기 시작하자, "주님, 저를 구해주십시오." 하고 소리를질렀다.

예수님께서 곧 손을 내밀어 그를 붙잡으시고, "이 믿음이 약한자야, 왜 의심하였느냐?"하고 말씀하셨다. 그리고 나서 그들이배에 오르자 바람이 그쳤다. 그러자 배 안에 있던 사람들이 그분께 엎드려 절하며, "스승님은 참으로 하느님의 아드님이십니다." 하고 말하였다.

오늘 복음의 묵상 : 삶의 불안 속에서 두러움을 극복하게 하시는 주님에 대한 온전한 믿음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인간 스스로가 가지는 용기가 아니라 우리가 온 힘을 기우려 결코 흐트러짐 없이 오직 주님만을 향하며 믿음의 길을 갈 때, 주님의 힘 이 우리를 붙들어 준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오늘날 우리들은 예수님의 모습을 눈으로 보고 그분의 말씀을 들으면서 살고 있습니다. 신부님들 그리고 수녀님들 또한 수도자들의 모습은 바로 예수님께서 바로 우리들의 눈 앞에서 활동하고 계심을 알아야 합니다.

주님의 영광스러운 사제직에 올라

날마다 주님의 성체와 성혈을 이루는 사제들을

언제나 깨긋하고 거룩하게 지켜주소서.

사제들이 하는 모든 일에 강복하시어

은총의 풍부한 열매를 맺게 하시고

 

저희로 말미암아 세상에서는

그들이 더없는 기쁨과 위안을 얻고

천국에서는 찬란히 빛나는 영광을 누리게 하소서. 아멘.

2) 교회의 가르침을 믿는다는 것 ( 13 )

                             저자 송 용민 신부

 

교회의 가르침이라고 해서 아무런 의심 없이 그냥믿어도 되는 것일까요?

 

교회가 가르치는 교리에는 오랜 가톨릭 신앙의 역사와체험이 응축되어 있습니다.

 

이 교리가 나의 인생에 어떤 의미가 있는지 묻지 않고그냥 글자 그대로 믿는다면 그것은 율법주의와 다를 바없습니다.

 

내가 왜 이 교리를 믿어야 하는지, 왜 교회의 가르침을따라야 하는지 생각해 보는 일 없이 막연하게 믿다 보면누군가 나에게 물음을 던질 때 답변할 수 없고다른 사람에게는 무족건 믿으라고 강요할 수 있습니다.

 

물론 하느님의 신비는 인간의 지식에 갇힐 수 없습니다. 하지만 하느님 앞에서 자신의 나약함을 인정하고 순종 하는 태도와, 믿음의 내용들을 아무런 고민 없이 글자 그대로 믿는 태도는 전혀 다릅니다.

 

깨달음을 얻기 위해 수행하면서 자신의 나약함을 체험하는것과 달리, 내가 믿을 수 있는 것만 믿고 어떤 지적인 노력도 하지 않는 것은 자기 기만이거나 교만입니다.

 

진정한 겸손은 믿음에 대한 지적 책임을 갖는 것입니다. 내가 더 이상 깨달을 수 없을 때 그에 대해 인정하는 것이 참된 겸손이지, 처음부터 무조건 믿기만 하는 것은 겸손이 아닙니다.

 

그것은 오히려 유아기적 신앙에 머무는 것입니다. 교회의 가르침을 내 삶의 언어와 체험으로 풀어내지 않으면 믿음은 자동판매기 같은 욕구 충족의 도구일 뿐입니다.

 

                   "신학하는 즐거움"에서

3) 복음의 기쁨 - (23)

                        교황 권고

제가  다른 이들에게

요구하는 것을 저도 실천하여야 하므로,

저 또한 교황직의 쇄신에 대하여 생각합니다.

로마 주교로서 저의 의무는, 예수 그리스도의 뜻과 복음화의 현실적 요구에 더욱 충실하도록 저의 직무수행을 도와줄 수 있는 여러 제안들에 늘 열려 있는 것입니다.

 

선교를 핵심으로 하는 사목은 "우리는 늘 이렇게 해왔습니다."라고 말하는 안이한 태도를 버리라고 요구합니다.

저는 모든 사람이 저마다 자기 공동체가 지닌 복음화의 목표와 조직, 또 그 양식과 방법을 과감하게 창의적으로 재고하도록 권유합니다.

목표만 제시하고 그것을 성취하기 위한 적절한 방법들을 함께 찾지 않는다면 순전히 환상에 지나지 않을 것입니다. 저는 모든 사람이 이 문서의 방향 제시를 두러움 없이 받아들여 기꺼이

또 용기 있게 적용하도록 권고합니다.

중요한 것은 혼자 걷지 않고 언제나 형제자매들에게 의지하는 것이며, 특별히 지혜롭게 현실적인 사목적 식별에서 주교들의 지도력에 기대는 것입니다.

            교황 프란치스코 성하.

복음의 기쁨  - (24)

                    교황 권고

-사랑으로 행동하는 믿음-

이웃을 향한  사랑의 활동은

성령의 내적 은총을 가장 완벽하게 밖으로

드러내는 것입니다.

"새로운 법의 기초는 성령의 은총이며, 이는

사랑을 통하여 행동하는 믿음 안에서 드러난다."

토마스 아퀴나스 성인은,

외적인 행동만을 보자면 자비가 모든 덕 가운데

가장 크다고 설명합니다.

"자비는 그 자체로 가장 큰 덕입니다.

자비에서 다른 덕이 흘러나오기 때문입니다.

더욱이 자비는 다른 덕의 부족함을 채워 줍니다.

이는 가장 높으신 분의 덕입니다.

그러므로 자비를 베푸는 것은 하느님의 고유한 속성이며 여기서 하느님의 전능이 잘 드러난다고 하는 것입니다."

                  교황 프란치스코 성하

4) [노후를 기도(祈禱)하는 마음으로]

인간의 노후는 새로운 삶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