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 제 끝을 알려주소서. 제가 살 날이 얼마나

덧 없는지 알게 되리이다."(시편39,5)

"저는 이 땅에서 이방인일 뿐 제게서 당신 계명을

감추지 마소서"(시편119,19)

지구상에서의 삶은 일시적인 것이다.

성경에는 안개, 빠르게 달리는 사람, 한 번 내쉬는 숨

그리고 한 줄기 연기 등 이 땅에서의 삶이 짧고, 일시적

이며, 순간적이라는 것을 가르쳐주기 위한 많은 비유가

있다.

성경은 이렇게 말한다.

"우리는 어제 갓 태어난 사람들, 아무것도 모르고 우리의

인생은 땅위에서 그림자일 뿐"(욥8,9)

삶을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서 우리는 두 가지 사실을 잊어

서는 안 된다. 첫째는 영생에 비해 이 땅에서의 삶은 지극히

짧다는 것이며, 둘째는 지구라는 곳은 우리가 임시로 거주

하는 장소라는 것이다.

따라서 여기에 그리 오래 머무를 것이 아니기에 지나친 애착

을 갖지 말고, 우리도 하느님처럼 이 세상에서의 삶을 바라볼

수 있게 해달라고 기도하라.

"주님, 제 끝을 알려 주소서. 제가 살 날이 얼마인지 알려 주소서.

그러면 저 자신이 얼마나 덧 없는지 알게 되리이다."(시편39,5)

이곳은 우리의 영원한 집 또는 최종 목적지가 아니고, 잠시 지나며

방문하고 있는 것이다. 예를 들어 다윗은 "저는 이땅에서 이방인일

뿐 제게서 당신 계명을 감추지 마소서"(시편119,19)

우리의 정체성은 영생에 있고 우리의 모국은 천국이다.

이 사실을 깨닫게 될 때 우리는 이 세상의 '모든 것에 대한 소유와

집착'을 버릴 수 있다.

하느님은 세상의 가치관과 유혹에 빠지는 것을 영적인 간음이라고

부르신다. "간음하는 여자들이여 세상과 벗된 것이 하느님의 원수

임을 알지 못하느뇨, 그런즉 누구든지 세상과  벗이 되고자 하는 자

는 스스로 하느님과 원수되게 하는 것이니라"(야고4,4)

그런데 슬픈 사실은 많은 그리스천들이 어리석게도 그들이 현재

살고 있는 지금의 세상이 그들의 집이라고 착각을 하고 있다. 하지만

이 땅은 우리의 집이 아니다.

성경은 이에 대해 명확하게 밝힌다.

"사랑하는 여러분, 이방인과 나그네로 사는 여러분에게 권고합니다.

영혼을 거슬러 싸움을 벌이는 육적인 욕망들을 멀리하십시오."

(1베드2,11)

하느님은 우리 주위의 것들이 일시적인 것이기 때문에 그것에

너무 마음을 주지 말라고 경고하신다.

                    "목적이 이끄는 삶"

                    RICK WARREN 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