율법학자가 예수님께 와서 “모든 계명 가운데에서 첫째가는 계명은 무엇입니까?”(마르 12,28) 하고 묻습니다. 당연히 이 질문의 느낌은 예수님을 떠보는 것으로 보여 집니다. 당신의 성경에 대한 지식이 어느 정도인지 궁금하다는 의미이겠지요.

이에 대한 예수님의 대답은 ‘쉐마(들어라) 이스라엘’의 인용입니다.(신명 6,4-5) 이 내용은 유다인들이 아침과 저녁에 바치던 기도이기도 합니다. “이스라엘아, 들어라! 주 우리 하느님은 한 분이신 주님이시다. 너희는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주 너희 하느님을 사랑해야 한다.”그들은 사람은 자신의 존재 전체를 통해 하느님을 사랑해야 한다고 항상 기도했던 것입니다. 그것을 알고계신 예수님께서 다시 확인시켜 주십니다. 진리는 먼 곳에 있는 것이 아니라 바로 곁에 있었던 것입니다. <강론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