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야 예언자에게는 환시를 통해서 성전 안에 머무르시는 하느님의 영광을 봅니다. 베드로 사도는 자기들의 능력을 훨씬 뛰어넘는 하느님의 능력을 보게 됩니다. 전문가인 자기들이 밤새 한 마리도 잡지 못한 물고기를 그물이 찢어지고 배가 가라앉을 정도로 잡게 합니다. 하느님의 능력이 아니고서는 일어날 수 없는 일이었던 것입니다.

그리고 그것을 경험한 그들은 모두 자신이 ‘죄인’임을 밝히고 하느님께 대한 두려움을 감추지 못합니다. 이사야는 “나는 입술이 더러운 사람이다.”(이사 6,5) 하고, 베드로는 “저는 죄 많은 사람입니다.”(루카 6,8)하고 고백합니다. 그러나 주님께서는 그들의 그런 모습 안에 정직하고 당신의 뜻을 실천할 자격이 있음을 확인하십니다. <강론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