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께서 마음에 품은 뜻은 바로 ‘십자가의 길’이었습니다. 그 길을 걸을 수 있겠느냐? ‘그리스도?’ 내가 그리스도로서 완성되어질 순간은 십자가의 길을 걸은 다음에 주어질, 죽음 이후에 완성되어질 영광이라는 것입니다.

우리는 역설의 신앙을 가지고 있습니다. 죽어야 부활이 오고, 고통 뒤에 영광이 있고, 절망 너머에 희망이 있음을 압니다. 그래서 당신을 따르려면 자신을 버려야 하고, 목숨을 버릴 각오로 살아야 영원한 생명에도 들어 갈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제 우리는 “나와 복음 때문에”(마르 8,35) 목숨을 잃고 고통을 받는다 해도 그것은 새로운 생명과 희망에로의 삶이라는 것을 깨달아야 하겠습니다. <강론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