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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주임신부
작성일 2020-09-11
ㆍ조회: 35  
곧 서품을 앞둔 우리 본당 박 요한 부제와 이 말씀을 나눕니다

파롤린 추기경이 새 사제들에게... “사랑과 생명”

교황청 국무원총리 피에트로 파롤린 추기경은 29명의 오푸스 데이 사제서품식 미사 강론에서 당신의 목자들을 보내신 예수님의 파견과 그들에게 맡겨진 양떼를 떠올리며 자비에 대해 설명했다. 아울러 지난 9월 5일 콜카타의 성녀 데레사 기념일을 기억하며, 그녀가 여러 성인들 가운데서도 가장 가난한 이들의 성인이라고 말했다.
 

Fausta Speranza / 번역 이창욱

“영혼의 목자인 사제는 그저 인도하는 사람만이 아닙니다.” 교황청 국무원총리 피에트로 파롤린 추기경은 지난 9월 5일 토요일 산 에우제니오 대성당에서 오푸스 데이 소속 29명의 사제서품식 강론을 통해 이 같이 말했다. 파롤린 추기경은 “목자란 거의 예외 없이 양떼를 인도한다는 개념이 강하다”며, “물론 사제는 양들보다 앞서 가서 인도하고, 그들에게 발걸음을 떼어놓을 수 있도록 길을 알려주며, 우리가 ‘사목’이라고 부르는 과정을 좇아가는 사람”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복음에서는 더 넓은 전망이 부각된다”고 말했다. 파롤린 추기경은 “예수님이 목자와 삯꾼 간의 차이를 강조하신 것”(요한 10,12 참조)을 떠올리며 “자신의 활동을 직업처럼 여기는 이런 사람(삯꾼)과는 달리, 목자는 역할을 맡는 것이 아니라 (그런) 삶의 양식을 받아들이는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목자란 (자신이) 원하는 대로 사는 사람이 아니라, 양떼를 위해 최선을 다하는 사람으로 삽니다. (자신이) 바라는 곳에서 살지 않고, 양떼가 있는 곳에서 삽니다. 양들과 함께 이동하고 밤낮으로 매 순간 그들을 동행하며 시간을 보냅니다. 양떼를 인도하는 데서 더 나아가 그들 가운데 잠겨서 살아갑니다.”

생명으로 부름 받은 목자

파롤린 추기경은 “목자라는 이미지는 무엇보다 통치가 아니라 생명을 말하는 것”이라며 “예수님이 목자를 ‘양들을 위하여 자기 목숨을 내놓는’(요한 10,11) 사람으로 규정하신 것은 우연이 아니”라고 말했다. “여러분은 먼저 ‘무엇인가 행하도록’ 부르심 받은 것이 아니라, 비록 여러분의 역량이 가장 뛰어나다고 느낄지라도, 생명을 내어주고 함께 나누기 위해 부르심 받은 것입니다.” 이 말에는 약속이 충만하다. “이처럼 여러분은 ‘그리스도를 대신하여(in persona Christi)’ 행동하도록 부르심 받은 것을 완전히 실현할 수 있을 겁니다. 성사를 집전하고 예수님의 방식을 구체적으로 드러내면서 말입니다.” 이에 관해 파롤린 추기경은 호세마리아 에스크리바 데 발라게르 성인의 다음과 같은 말을 인용했다. “그가 누구든, 사제는 항상 또 다른 그리스도입니다.”

자비의 때

“오늘날 목자가 된다는 것은 자비의 증인이 되는 것을 의미합니다.” 파롤린 추기경은 “착한 목자이신 그리스도는 죄와 죽음의 골짜기에서 우리가 길을 잃었던 곳으로 우리를 찾으러 오셨고, 스스로 우리의 죄를 짊어지셨으며, 우리의 아픔을 (몸소) 겪으셨고, 십자가에서 돌아가시면서 우리의 죽음을 함께 나누셨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런 방식으로 “주님은 자비로 우리를 받아들이시며 사랑으로 우리를 당신 어깨에 메시고 우리를 구원하셨다”고 강조하며 “이는 그리스도교 예술이 이 도시(로마)에서 탁월하게 표현했던 것과 같다”고 덧붙였다. 또한 사제의 임무를 설명했다. “사제의 삶은 하느님과 우리의 만남에서 나오는 기쁨, 하느님이 우리에게 자비를 베푸실 때 느끼게 해주시는 기쁨을 증언하도록 부르심 받았습니다.” (사실) “오늘은 자비의 때입니다!”라는 말은 프란치스코 교황이 자비의 희년을 시작한다며 지난 2015년 10월 25일 언급했던 표현이다. 파롤린 추기경은 새 사제들에게 다음과 같이 말했다. “오늘 교회의 은총과 실존은 바로 (자비의) 이 날과 만납니다. 양떼를 위해 생명을 내어주는 자비로운 목자의 표상 안에서 말입니다.”

말씀과 용서에서… 구원의 아름다움

“여러분은 생명의 말씀이 아닌 것을 설교할 수 없습니다.” 파롤린 추기경은 고려해야 할 “실천적인 결과”를 언급하며 이 같이 말했다. “훈계하기 전에 항상 구원의 아름다움을 선포해야 합니다.” 아울러 용서에 관해 “자비의 대사(大使), 새로운 삶으로 나아가게 하는 용서의 전달자, 하느님과 형제자매를 화해시키길 좋아하는 사제”가 되라고 초대했다. “저는 여러분이 화해의 성사, 곧 고해성사에 얼마나 많은 보살핌과 주의를 기울이는지 잘 알고 있습니다. 저는 여러분에게 오늘날 절실히 필요한 주님의 은총과 용서의 집전자가 되기 위해 계속 그렇게 행하라고 권고할 수밖에 없습니다!”

단순함의 가치와 콜카타의 성녀 데레사

파롤린 추기경이 두 번째로 제시한 단어는 단순함이다. “예수님의 탄생 때 (그 자리에) 있던 목자들은 백성을 대변했던 사람들도, 순전히 예식에 필요한 사람들도 분명 아니었습니다. 그럼에도 그들은 세상에 나타나신 메시아를 환대하도록 제일 먼저 부르심을 받은 이들이었습니다.” 주님은 마음을 보시고, 보잘것없는 이들을 사랑하시며, 단순한 이들을 돌보신다. 파롤린 추기경은 이와 관련해 콜카타의 성녀 데레사가 “우리를 도우러 올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성녀가 묘사했던 “단순한 여정”에서 한 구절을 인용했다. “침묵의 결실은 기도입니다. 기도의 결실은 믿음입니다. 믿음의 결실은 사랑입니다. 사랑의 결실은 봉사입니다. 봉사의 결실은 평화입니다.” 파롤린 추기경은 성녀를 “단순한 말씀”으로 정의하면서도 “하느님과 타인이라는 실존의 양극으로 각자를 연결하는” 역량이 있었다고 평가했다. “사목자가 되기 위해서는 진정으로 먼저 잘 정돈된 삶을 갖춰야 합니다. 이는 삶이 수많은 일로 점철되게 방치하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주님께 온전히 봉헌된 마음의 단순함을 잃어버리지 않도록 말입니다.” 아울러 오푸스 데이 설립자의 말을 한 번 더 인용했다. “주님은 부분으로 (나누는 것으로) 만족하지 않으시고, 전부를 원하십니다. 주님은 우리의 사업을 찾지 않으시고, 우리 자신을 찾으십니다.”

선교사명의 어려운 도전

잃어버린 양을 찾아 나서신 착한 목자와 관련한 세 번째 단어는 선교사명이다. “다양한 상황과 다양한 지역에서 모인 사랑하는 형제 여러분, 여러분은 프란치스코 교황님의 재위 기간에 사제로 서품을 받았습니다. 교황님은 우선적으로 자비를 체화하고 복음적 단순함을 요구하시며, 교회의 기본적인 소명인 선교사명을 더 이상 늦출 수 없다는 요청을 우리에게 전하고 계십니다.” 파롤린 추기경은 이어 다음과 같이 강조했다. “바깥으로 나가는 교회가 된다는 것은 이를 더 이상 목적으로 이해하지 않고, 우리 자신이 아니라 주님을 세상에 전하기 위한 수단으로 여긴다는 의미입니다. 내향적인 존재가 되는 것이 아니라 외향적이 된다는 뜻입니다. 중요한 평판을 받으려 고심하는 게 아니라, 하느님에 대한 문제가 과거에 속하는 문제에 불과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예수님을 알리기 위해 고심한다는 뜻입니다. 특별히 가장 세속화된 상황에서 발생하는 일처럼 말입니다.” 파롤린 추기경의 결론은 “사목적 사랑과 건전한 복음적 창의성을 결합하고, 충실함과 유연함을 결합하며, 뿌리를 잘 내린 신앙과 이타적인 마음을 결합해야 한다”는 초대다. “기다리기보다 만나러 가야 합니다. 오늘날 가장 불안하고 복잡한 질문들, 특히 종종 멀리 떨어져있고 가끔 다루기 힘든 젊은 세대의 질문들을 거절하기보다 잘 맞아들이기를 요구합니다.” 파롤린 추기경은 “겉으로 보기에 텅 비어 있고 무질서한 삶을 어깨에 메는 것은 어렵다”며 새 사제들을 격려했다. “특히 오늘날 우리는, 주님께서 우리로 하여금 이끌기를 바라시는 양들을 지향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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